과거의 사소한 부정적인 경험이 자꾸 떠올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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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사소한 부정적인 경험이 자꾸 떠올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omiji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요사이...따져보면 고등학생 무렵부터겠지만 특히 대학생이 된 이후에 자꾸만 과거에 있었던 부끄러운 일, 해서는 안 되었던 말들, 혼났던 일... 이런 것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보통 이불킥이라고들 말하는 것들 이라 생각하지만, 대학생이 된 후에는 불현듯 갑자기 어느때나 나타나곤 해서 일상생활 중 저도 모르게 생각을 털어내려 머리를 가볍게 뒤흔들곤 합니다 떠오르는 부정적인 기억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정말 사소해요 웃사람께 버릇없이 말했다가 혼났던 것, 눈치 없이 아무렇게나 행동했던 것, 하다못해 교수님께 과제를 이렇게 내어도 괜찮겠냐 질문을 했다가(형식이 맞지 않아 감점 원인이 될까봐 걱정되었었죠) "그런건 네가 결정해. 얘니?"라는 말을 들었던 것도 불현듯 기억나 저를 힘들게 합니다. 특히 때때로 제게 부정적인(?) 말을 건네거나 지적했던 어른들의 표정이 너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저는 표정을 잘 읽는 편인지 모르겠지만 부정적인 시선을 떠올리면 그 때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혼이 날 때 민망스럽고, 후회할 때 이랬으면 좋았을걸~ 하는 그런 감정이요. 이런 기억들이 갑자기 이렇게 떠오르는건 어째서 일까요? 좀 더 앞을 보고 살고 싶은데 불쑥불쑥 끼어드는 과거의 사소한 기억이 제 하루의 감정을 움직이는것이 부담스럽습니다.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혼란스러워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불안괴로워강박공허해콤플렉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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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ketcase145
· 4년 전
저는 그럴 때마다 그 기억들을 블로그 같은데에 글로 정리해봐요... '과거사 되짚어보기'로 주제를 정하고 저를 마치 제3자처럼 서술하며 무슨 역사 전기를 쓰듯 쓰다보면 결론까진 아니더라도 깨달음 같은게 글의 마지막에 내려지더라고요. 그렇게 부끄럽던 기억 하나를 글에 담고 나면 머릿속이 아닌 블로그란 외부에 딱 정리되어 박제된 기분을 느끼고 깨닫게 된 부분은 오히려 글로 잘 정리되어 마음속에 더 명심하게 되었어요. 심심할때마다 블로그의 제 글들을 보며 복습해보기도 하고요. 블로그는 비공개 해두면 되겠죠? ㅎㅎ; 과거의 못난 모습들은 비공개 블로그 글처럼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이라고 생각하고, 외부 사람은 나의 그런 걸 모른다고 생각하면 당당히 행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