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뭇머뭇한 이야기들을 기억한다. 이상해. 엄청나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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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머뭇머뭇한 이야기들을 기억한다. 이상해. 엄청나게 생각해 봤거든, 그런데 이상한 거야. 정반대의 사람에게 애정을 느낄 수 있을까? 그 애정은 정말 신기한 형태로 만들어져. 애정 자체에 다양한 층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어. 우리는 시나리오를 봐.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태가 어떤 식으로 촉발되고 어떠한 결과를 낳는지를 지켜보지. 그리고 그것이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괴리를 느끼게 되더라고, 난 애정의 형태에 대해 꽤 오랫동안 고민해야 했어. 그렇게 내린 결론마저도 위태하게 흔들리고 있거든. 매일매일 바뀌고 매일매일 다른 이야기를 해. 나는 그러한 스펙트럼 사이에서 망원경을 들고 어디까지든 내다보려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을 반복하고 있어. 사람에게 애정을 느껴 본 적이 있니? 나는, 한 사람만을 오래도록 보면서 나의 감정을 정립해. 멀리 떨어지면 그렇게 서운하게 차가워지더니 의존하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야속한 마음이 들더니 얼굴이 보고 싶고 살을 대고 웃고 싶고 끌어안고 있을 수 있다면, 네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모든 게 다 기억나지 않을 것만 같은 우리가 7년동안 해오던 일들인데. 우리는 같은 학교를 졸업하고 쭉 같이 살아가겠지. 그래서? 아냐, 보고 싶다고. 밉지 않다고. 정말 보고 싶어, 그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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