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2020년 08월 29일이었죠. 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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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때묻은슬픔에
·4년 전
어제가... 2020년 08월 29일이었죠. 제 지인분들 중 한 분이 잘 지내라는 말을 남겨놓고는 연락을 끊으셨어요. 연락처랍시고 있던 거는 단 하나밖에 없어서 다시 연이 닿지 않는 이상 만나기는 어렵겠구나 했어요. 그런데 그 분이 잠시 쉬시려는 게 아니라 다음 생을 기약하시려는, 그런 생각을 하셨던 거에요. 다른 분이 알려주셔서 그 분이 계시던 마지막 개인 채팅방(=소설방)을 알게 되었고, 할 말 자리로 들어가서 좀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었어요. 그리고 그 방 소설에 올라온 내용으로는 '준비를 다 끝내고 집에서 나왔더니 이런게 와 있더라', '잘 지내라', '언젠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등의 말이 있더라고요. 진짜로 울컥해서... 지금 그 분이 여기에 계신다면, 아니 아직 같은 세상에 계시다면 꼭 다시 만나뵙고 싶어요. 제가 장문의 편지에 담아 드리고픈 말은 힘 내라는 말 보다는 제가 당신의 진심이 되겠다고. 당신을 돕게 해달라는 말이었는데... 그 분께 그 정도의 말밖에 못해드린게 너무 한스럽고 죄송해요. 그 분과 같은 방에 있었을 때도 충분히 기회는 많았을텐데, 어제서야 알게 된 제 자신이 너무 밉네요. 제발 다시 얼굴 비춰주세요. 하고픈 말이 얼마나 많았는데...
슬퍼걱정돼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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