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4살 학생입니다 어렸을때는 내가 힘들면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열등|세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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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ys07
·4년 전
저는 14살 학생입니다 어렸을때는 내가 힘들면 안되고... 짜증내서도 안되며 거절해서도 안되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시키는거, 정해진것들만 하고 살다보니.. 저는 저의 생각대로 행동하는게 힘들어졌습니다. 나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기 시작한건 아마 6학년 작년부터였는데.. 그때도 말을 잘 못해서.. 말하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이 저거하자고 하면 그걸 하고.. 게임을 할때도 애들의 의견을 따라가고... 그리고 어느날 의심이 들더라고요 '얘네는 내 친구가 맞나?'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는건 아닐까?' '내가 싫은건 아닐까..?' 첫번째는 친구들을 의심했고 '엄마는 날 사랑하는게 맞을까..?' '아니..맞을거야.. 그러니까 이러시겠지..' 두번째는 부모님을 의심했고 마지막으론 '나는 왜 이따위야?' '왜이렇게 커버린거야?' '나 자신이 좀더 완벽했으면 좋겠다'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완벽하지 않아도 되고, 여러사람에게까지 착하지 않아도 되고,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데'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무력하고 무책임하고 나약해보여..' '죽고싶다..' 라는 생각을 1년동안 해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하고 있고요... 친구들과 무슨일이 있었던건 아닙니다 싸운적도, 뒷담한적도 없었거든요 하지만 의심됐습니다.. 친구들이 과연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러다보니 저 자신이 너무 하찮게 여겨졌습니다.... 제 생각이 한심하다 느껴졌고, 너무 쓰레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그당시 저는 친구들에게 열등감을 갖고있었거든요... 하지만 행동이라던가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잘한거겠죠...? 이 열등감 하나 때문에 제 머리를 얼마나 세뇌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저는 지금 상담센터에 다니게 되었고 치료도 받고있습니다만... 제 자신을 표현하는것만 늘어날뿐... 정작 이런 우울한 생각들은 매일같이 들더라고요..... 힘듭니다 고통스럽습니다 사소한실수, 사소한 이유 등등 여러 사소한것에도 불안감을 느끼고, 떨고 무서워했고.... 가끔가다.. 숨을 정말 빠르게 쉬거나 자해시도까지 한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깊게는 하지 않았고 살짝살짝 긋는 수준... 이였습니다..... 아무튼 이정도인거 같네요... 더 있지만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다지루해혼란스러워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부러워우울해괴로워공허해무기력해망상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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