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지적하면 참을수 없이 화가 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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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적하면 참을수 없이 화가 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olariss
·4년 전
어릴때부터 누구에게든 지적받는걸 너무나도 싫어했어요. 그냥 내가 할거야 정도가 아니라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지로 꾹꾹 누를만큼요. 그것 조차도 컨트롤이 안되어서 폭발하고 울고 그랬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그래요. 이런거 때문에 가족들도 뭔가 말 해주고 싶을때 눈치를 자꾸 보게되고 그럴때마다 저도 불편해서 미치겠어요. 누가 지적하는것도, 제 방식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도 너무 싫어요. 제가 만든 틀이 없어지는거 같고. 그래도 엄마는 큰 맘 먹고 이야기 해주시는데 엄마가 이런 말씀을 해주시기 전 까지 저는 제가 문제인지도 몰랐어요. 엄마도 가끔 지적하실때 제 얼굴에서 살기같은게 느껴진다는데 저는 정말 몰랐어요. 듣고 너무 충격이어서 한동안 우울했을때도 있었어요. 아직도 그러는데 진짜 미칠거같아요... 말을 할때 저는 제가 생각하는대로 말을 하는것뿐인데 다른 사람들은 너무 길고 지루하게 느낄수 있단거도 최근에서야 엄마에게서 들어서 알았어요. 엄마 말로는 항상 그랬대요. 그 말을 듣자마자 오만가지 생각들이 오고가는데 힘들더라고요. 그때부터 말을 할때 머릿속으론 이 사람이 무슨 생각중일까 내가 너무 말을 끄는걸까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걸까 등등이 오고가니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요. 그리고 말을 할때 너무 횡설수설 거리는거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가족들이. 제가 말을 하면 가끔 못 알아듣겠다고 그러는데 그것도 말해줘서야 알았어요. 그냥 강박증이 있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식으로 최근 몇년동안 더 심해진거같은데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횡설수설하는거 같아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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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ngeng
· 4년 전
저도 남이 지적하면 항상 정색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제가 왜그럴까 생각했었는데 자신에 대해 자존감이 부족했었던것같아요. 솔직히 남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며 실행하는 사람이 있기에 세상이 이와 같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너무 심하신것같다면 자기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건 어떨까요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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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65
· 4년 전
마자요 저도 분명 더 잘되라고 말해주는 지적인거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가 나더라구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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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iss (글쓴이)
· 4년 전
@uengeng 좋은 말씀 감사해요 ㅠ 부모님이 바쁘셔서 친척 밑에서 클때 정신적 언어적으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건진 몰라도 제가 매일 혐오스럽고 왜 사는지 모를때도 많더라고요... 저도 제 자신을 받아들일수 있게 노력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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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iss (글쓴이)
· 4년 전
@jj65 저도 그래서 제 나름대로도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더라구요... 한번 화내고 나면 저 좋으라고 말해준건데,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화나고 나면 제 자신이 너무 짜증나요. 이런 인간밖에 안 되나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