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극심한 재앙 수준의 코로나19속 자영업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힘드실텐데 하루하루가 참 힘듭니다 특히 오늘은 이상하리만치 안좋은 일이 겹쳐 일어나서 하소연을 하려합니다 저희 가게는 그래도 나름 줄서고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면서 먹는 가게입니다 냉면종류라 여름한철에 벌고 나머지 계절을 버티는 업종이죠 지방이라 코로나 영향과 제제가 덜했는데 며칠전에 우편으로 코로나 거리두기와 명단작성 공문이 왔더라구요 공문내용을 안지킬 시 만약 가게에서 코로나환자가 나오면 300만원 벌금과 영업정지, 코로나 확진환자 치료비용 청구 등 써있더라구요 코로나가 심한지라 공문받고 바로 시행을 했죠 서울 경기도는 QR코드나 열 온도계 등 지급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여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아무튼 시행했는데 그 명단하나 적는게 얼마나 힘들다하는지 "이런걸 왜 적어야하냐", "4명에서 왔는데 한사람만 적으면 되지않냐", "딴집에서는 안하는데 왜 유난이냐" 등 참 많은 얘기를 들으며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할머니가 적지말라고 일행들한테 소리를 빽- 지르시며 난리를 쳤구요.. 10팀 중 1~2팀은 위에 소리를 하며 "이젠 명단 쓰는 것 때문에 식당도 못오겠다" 하더군요 정말 같은 시대에 사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답답하고 바쁜와중에 신경써야할 일이 늘어 매일 스트레스입니다 오죽하면 문 닫고 싶을정도로 요즘은 코로나 다 걸려서 병원에 입원해야 이 심각성을 알까 싶은게 너무 힘이들어요.. 그리고 평소에 손님이 꽉차면 시끌시끌한데 오늘 그 상황에서 자꾸 이기적으로 한 테이블 손님들이 국수만 안나왔다고 빨리달라고 수없이 들들 볶는겁니다 다른분들도 다 기다리고 있었고 기다리셔야한다고 순서대로 나오고 있다고 해도 큰소리로 삿대질을 해가며 뭐라하더군요 그걸 순서대로 나옵니다 기다리세요 했다고 기분나빠하면서 싸우자고 덤비더군요 계산하는데 카드 던지고ㅋㅋㅋㅋ 하아.. 집에서 맥주한잔 마시며 생각해도 내일 가게 문 열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코로나에 장사도 안되서 힘들고 또 손님이 오면 명단때문에 말썽이고 또 감정은 감정대로 상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문열고있긴한데 참 오늘따라 너무 힘이 드네요.. 같은 처지에 자영업자분들 모두 힘내시고 코로나19도 빨리 극복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부디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