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지 않은 날 그러한 날이 아주 가끔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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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마음이 아프지 않은 날 그러한 날이 아주 가끔씩 찾아오고 나는 불안하게 손거스러미를 뜯으며 앉아 그러한 낯의 취약함을 본다 나는 왜 낯설어지는가? 왜 섧게 닳아가는가? 어째서? 죽고 싶음이 덜해지는 날이 올 때 나는 그것을 온전히 붙잡아놓지 않으면 순식간에 무언가가 덮쳐온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면 어떡해? 그러면 어쩌지. 사실은 버틸 힘이 있었던 것이면 어떡하지. 이상한 곳에서 위안을 받고 있으면 어쩌지. 끊임없는 달콤한 상상들이 나의 근간을 이루어버린 것을 이제와서 부정할 수조차 없었을 텐데. 모든 것을 포기할 곳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이 흔들리면, 사실은 그것이 어떠한 아픔도 진심도 아니어서. 진실이었던 적은 없었던가 나는 노래를 들으며 울고 울던 눈으로 애틋한 것들을 담으면서 그러한 것들이 왜 여기에 하필 그곳에 나는, 더 이상은. 조각나는 사금파리로 손을 잡고 조각이 패이도록 울면서 그 다음을 기약하는 방법이라는 것은 일종의 사치, 나의 안식, 그러한 사치일 터 조만간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못해 스러져갈 것들을 두려워하며 물을 마셨다 그 컵은, 친구가 생일을 축하하며 선물해 준 것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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