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로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는 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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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동성애자로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는 내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 많은 위험을 내포한다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내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으면 사람들이 당연히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 영어 수업에서 자신의 이상형과 웨딩에 대한 꿈을 말해보는 수업 회차가 있었다. “배우자”라는 표현 대신 일반적으로 쓰는 표현인 “남편”을 사용하다 보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 하면서도 불편함을 느꼈다. 누군가는 불편러라고, 자신을 드러내지도 숨기지도 못하는 어중중한 ***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와 다른 사람에게 내가 성소수자라고 말하는 일이 나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주기도 한다는 걸 이미 겪은 나는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기가 두려웠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경우만을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다. 내가 주변에서 봐 온 사람들이 비장에인이고, 이성애자이니까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탓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그러나 이게 맞는 건가 싶다. 당연히 성소수자만의 문제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인종의 문제가 될 수도, 장애의 문제가 될 수도, 성별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무딤”이 문제다. 무관심, 그리고 그에서 비롯되는 무딤. 세상 사람들이 바빠 자신의 일에 신경쓰기에도 바쁘다는 건 알고 있다. 다만, 서로에 대해 약간만 더 섬세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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