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공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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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공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s7200
·4년 전
요즘 들어 번아웃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던 일도 하기 싫어지고 집중력 저하, 그로 인해 오는 무력감과 좌절감. 뭐 이런 것들 때문에 기분 전환이라도 해보고자 엄청 나태지고 놀고 있어요. (노는 거라도 그냥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하는 정도) 그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엄청 비생산적인 하루. 오랜만에 하도 많이 쉬어서 그런가 평소에는 안 하던 고민들이 몰려오더군요. 평소에 밀어 두었던 진로 문제, 자아 성찰, 인간 관계. 뭐 이런 것들이죠. 그 중에서도 진로, 학업이 가장 힘들었어요. 뭐, 저만 힘든 거 아니고 오히려 저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 엄청 많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인 지는 몰라도 학원만 가면 식은 땀 나는 복통,두통, 손떨림까지 오더군요. (수업 시간에 드문드문 화장실 가는 척하고 밖에서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그래도 잘 버텼는데 이번에는 다 그만두고 싶어요. 이런 제가 너무나도 나약해 보입니다. 과거의 나를 비교해 제가 너무 초라해진달까요. 그냥 마음이 공허합니다. 어떻게라도 이 공허한 마음을 채우려 사람을 만나봐도 맛있는 것을 먹어도 재밌는 것을 봐도, 뭐랄까요, 이 형용할 수 없는 공허함과 자기 혐오는. 친한 친구나 가족한테는 못 말하겠더라구요. 이유는 그닥 없고, 예전에 우울증이 크게 왔을 때 엄마한테 죽고 싶다고 한 적이 있어요. 나는 더 이상 존재하고 싶지 않다고. 제가 항상 씩씩하다고 생각했던 엄마가 크게 우셨습니다. 그 때부터 제 진짜 고민을 말 못하게 된 것 같아요. 최근에 학원 숙제를 하는 데 갑자기 눈물이 나오더니 오열한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아 우는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갑자기 주체 못 할 눈물이 나올 때가 있어요. 제가 많이 약해져 있다는 증거일까요? 이 공허함은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요? 다시 열정적이고 열심히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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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o
· 4년 전
상담을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한번에 나아지진 않겠지만 조금은 편안해질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