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괜찮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고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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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OLO2407
·4년 전
저는 현재 남자친구랑 동거중입니다. 사귄지는 1년, 동거한지는 8개월정도 된 것 같아요. 남자친구와 사이는 굉장히 좋고 서로 사랑하고 있는데요. 전 결혼 생각이 없는데 남자친구는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이제 곧 집 계약기간 만기라 이사를 해야하는데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이야기를 꺼내면서 혼인신고를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사랑하지만 가정환경이 제가 감당하기에 힘들어서 헤어지는 것도 고려했지만 아직까진 너무 좋아해서 ㅠㅠ 사실 이게 본론이에요. 일단 무당이신 홀시아버지를 모셔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죽었다 깨나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무당인건 둘째치고 홀시아버지 모시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날 낳아주고 키워준 우리엄마아빠랑도 같이살기 싫어서 나와사는 마당에 무슨 ^^ 근데 남친은 아빠와 애틋해요. 초등학생때 엄마가 바람펴서 집 재산 가지고 나가신 후 얘는 어린시절 혼자 지냈거든요. 사실 아빠가 돌봐준 것도 아닌데 정신적으론 그래도 버팀목이 되어주셨는지 아주 부자가 애틋합니다.. 그러면서 자긴 아빠랑 살고싶다고 하는데 결혼하면 같이살자고 할판이에요. 저로서는 이해가 안가지만 여튼 사이가 아주 좋습니다. 제 남친이 워낙 인성이 바르고 착해서 인지도.. 저는 인성이 바르지 않고 못되쳐먹어서 이해가 안가요^^ 나라면 엄마고 아빠고 다 원망스러울 것 같은데...ㅎ 아니 여튼 지금은 남자친구랑 함께하는게 너무 좋고 행복하거든요. 그리고 결혼 생각 전혀 없던 비혼주의인 제게 결혼이란 걸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 게 남자친구지만 막상 결혼을 한다면 좀더 평범한 상대와 하고 싶어요... 차라리 남자친구가 고아였으면 고민을 안했을 거 같기도 해요. 못됐다고요? 무당준비하는 빈털터리에 나이든 시아버지모시고 싶은 사람있을까요^^ 우리둘도 당장 돈이 없는데 시아버지 아프면 병원도 가야하고 간병도 해야하고 돈들어갈데가 많을텐데...ㅜ 아휴 부모가 되서 자식한테 도움은 되주지 못할 망정 짐은 되지 말아야지... 하 진짜 제남친 불쌍해요 맨날 아빠 통신비내주고 돈도 보내고.... 그래서 돈도 못모아요 그걸 결혼하면 나도 같이 떠안아야하잖아요^_^ 쓰다보니 결혼은 절대 안되겠다 그쵸 ㅎ 참 괜찮고 좋은 사람인데... 아휴... 그래도 안되는건 안돼^^ 즐기다가 헤어지거나 평생 즐기고 살아라 제발 ㅎ 구렁텅이로 뭐하러 들어가^^ 아무튼 사연쓰다가 고민해결 감삼다
답답해슬퍼스트레스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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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gray
· 4년 전
현실적인 생각입니다. 님 가족이며 주변 친구며 다 뜯어말릴 만한 결혼. 불행하기만 할 거예요. 눈에 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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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2407 (글쓴이)
· 4년 전
@londongray 그쵸..? ㅠ ㅠ 그치만 지금은 너무 조아해서 흐어어엉 헤어질 수 없어요 어떡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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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gray
· 4년 전
서로 혼기가 아니라면 그냥 만나요~ 그러다 제짝이 나타나겄죠~~ 제가 봤을 땐 결혼의 연은 아닐 거 같고 또 결혼의 연은 따로 있을 거예요 진짜 결혼하자는 제안엔 넘어가면 안 되어요 정말 최악의 혼처자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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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gray
· 4년 전
돈 드는 것보다도 무당이시면 현실감각이 떨어지실 수 있어서 복장 긁는 이야기 많이 하실 수 있어요 더군다나 외동아들???이니 아버님을 모시고 살아야 할 건데... 남친이 아빠 편만 들면 얼마 못 가요 진짜 아님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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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2407 (글쓴이)
· 4년 전
@londongray 맞아요 그렇겠죠..? 감사합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