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어도 못하니 이젠 정말 놔야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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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어도 못하니 이젠 정말 놔야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rying070105
·4년 전
저는 어렸을때부터 그림그리는것을 정말 좋아 했기에 진로도 그림쪽으로 가고싶었어요...그래서 부모님께 그림배우고싶다했는데 부모님..아니 특히 엄마는 저에게 독설을 퍼부었어요..엄마는 "우리가족 형편도 안좋은데 미술쪽으로 가면 얼마나 돈이 께지는지아니? 그리고 그깟 그림그려봤자 돈도 안되잖니 차라리 그런거 할빠엔 간호사나 의사 같은 돈 잘버는 직업쪽으로가~"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처음에 저는 그래도 내가 계속 노력하면 부모님이 인정해주시지 않을까해서 학교에서 나눠준 학습지에다가 꾸준히 크로키를 했어요...그리고 가끔씩 그림한장 그리면 부모님께 보여드리기도 했지만 부모님은 진심이 아닌 겉만 번지르르한 칭찬을 하시더라고요.. 뭐 그래도 이때까진 버틸만 했는데 엄마가 엄마의 친구분들한테 내 진로를 말했을땐 정말 절망했어요.. 친구분들은 그런거 해봤자 돈안된다고..그렇게 하다가는 삼촌처럼 힘들게 돈번다... 힘들게 산다 등등 부정적인 말을했어요.. 심지어 믿었던 아빠까지 그 말에 동조하더라고요..하하.. 그땐 집에와서 너무화가나고 슬퍼서 얼마나 그었는지..솔직히 저..부모님에게도..그 주변사람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부모님이 시키는데로 해야겠죠? 아무리 내가 흥미를 가지고 원한다고 해도..집안 형편도 안되고..그림가지곤 돈도 못버니깐..그냥 포기하는게 낫겠죠..? 이젠 진짜..그림은 내가 놓아야되는 그런 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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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4년 전
집에서 지원해 줄 형편이 안된다면..님이 성인이 되어 번 돈으로 배우러 다니면 돼요...길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에요 그림을 좋아하는 님의 마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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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bb
· 4년 전
마카님은 놓고싶지않은데 주위환경이 따라주지 않아서 속상하실것 같아요. 마카님이 그렇게 느끼는 이유에는 1. 경제사정, 2. 미래의 경제적문제에 대한 불안, 3. 주위사람들의 부정적 반응 이렇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1번이 현실적인 내용이라면 2,3번은 심리적인 내용이네요. 저는 20대이고 창작하는 게 제 꿈이지만 현실적인 조건과 자신감이 안 따라줘서 다른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 역시 입시미술에 실패한 사람을 곁에서 봐와서 현실적인 조건을 무시할수 없기에 댓글 남겨봐요. 마카님은 우선 스스로에게 질문부터 해봐야할것 같아요. 마카님은 그림그리는걸 좋아하시고 열정도 있으신데 그림 중에서도 어느 쪽을 하고싶으신가요? 만화를 창작하고 싶은지, 감독을 하고 싶은지, 아니면 가구디자인을 하고 싶은지 순수하게 서양화나 동양화를 하고싶은지. 만약 하고싶은 분야가 명확하다면 그 분야로 유명한 대학을 알아보시고 입시미술에 뛰어들건지 아닌지 알아보세요. 학원가서 상담도 받아보시구요. 상담은 무료고 등록은 고민해본다하면 되니까요. 입시미술은 성적도 보고 실기도 보는데 학원비가 비싸서 부모님을 설득하려면 그만한 자신감과 계획이 준비되어야해요. 신뢰를 주어야하는거죠. 마카님이 미래를 선택한다는건 더 이상 부모님의 반대에 언제나 순종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대신 어른이 되어가는 그 과정 속에는 논리적인 설득과 준비가 있어야해요. 몸을 해한다고 부모님은 마카님이 얼마나 간절한지 알아주지 않아요. 그리고 모든 부모님이 자식의 꿈을 무조건적으로 응원하지 않죠. 이유는 경제적이든, 진짜 자식이 싫어서든 아니면 오히려 너무 사랑해서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이든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마카님은 몸에 상처를 내고 이걸 알아봐주길 기다리기보단 이제는 직접 움직여서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할 때에요. 마카님이 이렇게 다 했는데도 만약 설득이 안 되었다 한다면 그때는 저처럼 플랜b로 하는것도 괜찮아요. 저 역시 중고등학생 때 미술을 하고싶었는데 저는 솔직하게 이걸로 성공할 자신감도 부족했고 입시미술이라는 경쟁하는 미술에 그 돈을 넣고 싶지 않았어서 미술로 대학가는거는 포기했어요. 저는 만화가가 꿈인데요. 스토리도 제가 써서 대작을 한번 만들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만화를 보다보니까 그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스토리더라고요. 그래서 책, 영화, 드라마도 많이 보고 세상보는 눈을 키워야겠다 싶어서 지금은 전혀 상관없는 과에 와 있어요. 어떻게보면 용기가 없다고 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전혀 다른 분야에 와서 새로운 소재를 발견할 때도 많아요. 생각도 점점 발전하는것 같고요. 물론 남들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지금 여기에도 흥미도 느끼고 있고 예술을 행복하게 하기위해서는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잡을 가질 계획이에요. 유명한 사람중에 생각보다 이런 사람들 많더라고요. 몸은 조금 고되겠지만 제 행복을 위해서라 생각해요. 어찌되었든 말이 길었는데 마카님은 열정도 있고 노력도 저보다 많이 하시니까 부모님을 설득하실 수 있으면 빨리 미술 시작하실수 있으실거에요.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제는 자해가 아니라 생각을 말로 조리있게 표현하는 법을 익히셔야 한다는 거에요. 마카님은 소중한 분이니까요. 그리고 미술하는 사람은 손이 중요합니다ㅠㅜ 스스로를 아껴주세요. 만약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거나 부모님이 외면해도 저처럼 플랜B도 나쁘지 않아요. 저도 집에 돈이 없어서 그런 선택한 것도 있거든요. 제가 존경하는 미야자키 하야오도 센과 치히로를 만든건 50대였어요. 그러니까 조금 돌아가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가 제시한 방향대로 따라갈 수 있다면 나름대로 답이 나올 거라 생각해요. 마카님도 저도 좋은 작품 만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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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h010
· 4년 전
그림은 언제든지 다시 시작 할 수 있으니 돈을 다른 것으로 벌고 여유가 있을 때 시작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