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것도 아닌것같이 느껴지면 어떡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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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것도 아닌것같이 느껴지면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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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무언가가 되고싶어서 열심히 하는데 막상 아무것도 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이번에 작품도 두개나 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고 노는 건 아니예요 놀면 너무 더 아무것도 아닌것 같고 아무도 필요로하지 않아할 것 같아서 일부러 뭔갈 계속 해요 그래서 항상 잠이 부족하고 할 일은 쌓여있고 어떻게 해서든 안 하면 안되니까 계속 몸을 쉬지않고 굴리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물론 다들 남에게 관심 없고 내가 특별해지길 원하면 더 어필하고 더 노력해야한다는 걸 알아요 근데 조금 지쳐서 난 사실 자존감도 그리 높지도 않고 내 실력에 자신감도 없어서 억지로 짜내 어필을 여기저기 하고다기엔 조금 피곤해요. 계획성있게 적게 일하고 많이 이득 취하게 생각하고 일을 해야하는데 요령이 없어서 막무가네로 이런 저런 일 도전하고 늘 도전 한 것엔 보상이 따르진 않는 편이예요. 그러다보니 몸이 좀 피곤해요. 아직 20대 초반인데 가끔 이러다 못일어나면 어떡하지 란 생각도 가끔 들고 이러다 죽겠다 싶을 때도 있어서 다음엔 쉬어야지. 쉬어야지하는데도 막상 쉬면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달려가고 있을텐데. 그 생각에 편히 쉴 수 없어요. 또 무언갈 찾아서 열심히 몸을 굴리고 있어요. 늘 몸을 혹사시키고 스트레스 상태도 두는게 바르진 않다고 생각은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게 뭐라도 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서 자꾸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 같아요. 남들은 제가 성실하다고 하는데 성실하다고 하기엔 손에 이룬게 없어요.. 바보같이 살고 있는 증거일까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따라 좀 많이 지쳐요 고등학교땐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면 지금은 그냥 몸이 더 힘들어요. 여기서 마음까지 힘들면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아서 일부러 아무 생각 안하고 있는데 가끔씩 가슴이 허하고 눈물이 나요. 나도 나를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그럴 러면 시간과 기회를 만들어야 사람을 만나든지 할텐데 늘 그 생각 끝에는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나 말고 누가 있냐. 다 자기가 중요하지. 괜히 만났다가 너무 의지해버려서 서로가 피곤해지는게 아닐까. 내가 아빠를 닮아서 나도 혼자 살아야할 성격인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냥 따뜻하고 큰 베개를 사서 꽈악 안구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요즘 따라 더 누군가 안아줬으면 좋겠다 생각이 드는데 막상 둘러보니까 아무도 없더라구요 포옹 한 번 받을 사람 없다는게 참 이런 생각이 들때 맘 놓고 말 할 사람이 없다는 게 참 그냥 요즘 슬퍼요 최근에 나름 극복했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겠어요. 그냥. 힘들어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좁고 따뜻하고 폭신한 곳에서 푹 박혀있고싶어요 사실 다 귀찮고 다 던져버리고 나 혼자 여행 떠나서 한 일주일동안만 아무랑도 연락안하고 물 흐르면 흐른대로 비 오면 오는대로 그냥 자연 구경하면서 숨쉬는 것 말곤 아무것도 안하고싶어요. 그러다 청승맞게 아무도 없는곳에서 엉엉 울고싶기도 해요. 근데 그러기엔 책임져야할 일들이 많이 있고 마무리 지을려면 하루 한시가 바쁘니까. 자꾸 나중으로 미루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으로선 최선인 것 같은데 매일 가끔씩 찾아오는 허함이 절 자꾸 물 묻은 솜으로 만들어요. 그냥 이대로 시간이 빨리 흘러가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났으면 하면서도 이 나이대에 즐길 수 있는 모든걸 자유롭게 해보고싶으면서도 모르겠어요.. 그냥 모르겠어요 생각이 너무 많다고는 하는데 가만히 앉아서 그림을 그릴 때도 쉴새없이 밀려오는 생각을 어떻게 막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짜고짜 포옹해도 부둥부둥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자꾸 드네요. 이 세상에 나를 필요로 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라고 묻는 질문은 너무 청승맞은 판타지스러운 말일까요. 역시 제가 필요해질수 있는 사람이 되게 더 노력하면 되는거겠죠. 전화부를 켰을 때 스스럼 없이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크나큰 축복이라던데.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온 말인 걸까요 다들 이렇게 외롭고 공허하게 살고 있는 걸까요. 사실 다들 살고싶어서 살고있는건지 궁금해요. 쉽게 죽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살아있으니까 그럭저럭 사는 게 아닌지. 남들도 죽어도 살아도 그만이라 생각하면서 살고있는 건지 궁금해요. 나도 이런 생각 안하고싶고 늘 행복할 순 없어도 행복한 날이 많았으면 하는데. 어떻게하면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까요. 어렸을때부터 긍정적이란 말을 들었었지만 이 불편한 마음은 어렸을때부터 늘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었는데. 과연 긍정적인 건 뭘 뜻하는 걸까요.
힘들다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해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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