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편지 어느 날, 이 편지를 당신이 보게 된다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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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밤편지 어느 날, 이 편지를 당신이 보게 된다면 난 기쁘면서도 슬플 거예요 내가 쓴 이 편지를 보게 되는 날엔 난 세상에 없고 당신은 울고 있겠죠 너무 자책 말아요 나의 선택이었으니까 아파도 꾹꾹 참으며 길을 걸어서 어느 순간 너무 아파 걷지 못할 때가 되어 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 길 위에서 계속 후회하며 울고만 있을 수 없었어요 난 남의 상처를 잘 보고 남의 아픈 소리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지만 이젠 나의 아픈 상처와 나의 아픈 소리들만 보이고 들려서 다른 누군가를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을 지경까지 와버려서 다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럴 힘도 용기도 없었어요 나의 선택을 너무 많이 원망 말고 날 미워하지 말아 줘요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없었지만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니 내가 당신과 함께하며 행복했다는 거 알아줘요 모든 순간이 슬퍼진 지금 난 아주 넓은 곳을 여행 중이에요 여긴 아주 넓어 여행하는 게 오래 걸릴 거 같아요 그러니 천천히 아주 늦게 만나요 우린 빨리 만나면 내가 하고 싶어 하던 여행을 못하잖아요 날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줘요 아픈 기억이 아닌 행복한 기억으로 날 기억해 줘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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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HA0512
· 4년 전
사랑해요,지금까지 살아줘서 고마워요.뭐가 그리 힘드나요.다 말해봐요 들어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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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pda
· 4년 전
사랑해요 너무 행복한 기억이였어요 당신을 평생 잊지않을게요 그니깐 그런 넓고긴 여행은하지 말고 곁에 있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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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12345678
· 4년 전
마카님이 너무 걱정 되네요 제가 왜 하필 어제 글을 오늘 봤을까요 제발 아직까지 마카님이 안전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쯤 진짜 마카님이 말한 그 여행을 하고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수고 많았다고...여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네요 하지만 이 글이 제발제발 마카님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아직 그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고 끔찍한 하루를 버텨서 내 글을 읽어줬으면 해요 꼭 기억할게요 절대 잊지 않을게요 마카님 글에서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다 드러나 있네요 상태가 얼마나 안 좋아진 거에요 그 상처들이 곪아 터지도록 사람들은 마카님에게 왜 그렇게 무관심 했던 거구요 마음 아파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