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osotis06·4년 전
어중간한게 제일 싫어요.. 그림, 노래, 글쓰기, sns, 외모, 몸매, 키.. 다 해봤어요 예쁘다고 잘한다고 하니까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보다 낮아도 괜찮아 언제가는 올라가고 이쁨 받을거야 내가 더 노력하면 돼.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봐요 차라리 많은게 아니라 한가지만 잘했으면 좋았을텐데라고도 생각해보고. 아니 칭찬해주지를 말든가, 아니면 정말 잘해주든가 어중간하게 칭찬하고 그거에 괜히 좋아서 헤벌레하고 그냥 관심조차 주지 말든가 괜히 더 칭찬 받고 싶어서 내가 노력하면, 내가 좀 더 나아지면이라고 헛된 희망을 안고서 노력했는데 너무 우울한거를 외면 했나봐요 나는 안 우울해. 우울하지 않아. 우울해도 떨쳐내면 돼라고, 내가 잘 하면 된다고 그것만 믿고 달려왔는데 재능있고 이쁨 받는 사람들 보면 부럽더라고요 나아질 것 같던게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기분이 들고 갑자기 우울한 얘기하니까 피하고 그냥 평소대로 할껄 그랬나봐요 너무 잘해주지도 않을거면서. 차라리 싫어하던가 그냥 너무 어중간하게 대하니까 너무 싫어요 차라리 내가 너무 못 했으면. 사람들이 나를 싫어했으면. 그냥 내가 놓으면 끊길 관계들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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