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포기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몇 개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예체능 포기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몇 개월 뒤 중학교에 들어가는 13살 초등학생입니다 저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6학년이 된 6년 동안 꿈이 정말 많이 바뀌었지만 모두 미술과 연관된 직업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제가 예체능이 적성에 맞겠구나 하고 예체능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점점 제가 원하고 꿈꾸던 직업과 많이 멀어지게 되었어요 그래도 예체능은 꼭 놓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 직업을 갖기 위해 학원도 알아보고 학교도 알아보았아요 그런데 미술은 도구도 학원비도 등록금도 모두 저희 집에서 감당하기 힘든 비용이었어요 그래서 매일 밤마다 방문을 닫고 돈 많은 집 아이들을 부러워하고 내 능력에 대해서 의심하고 또 의심하는 것을 반복했어요 그러면서 자존심도 낮아지고 돈 문제에도 예민해지면서 부모님과 장을 볼 때도 카트 안에 무언가를 담을 때 마다 눈치를 보고 먹고 싶은 것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고 미술을 정말로 포기해야 하는지 매일 생각하고 있어요 미술을 계속하면 우리 집이 진짜로 어려워 질까봐 걱정 되고 불안해요 저 좀 도와주세요 현실적인 해결방안 보다 저에게는 지금 따뜻한 위로 한 마디가 더 필요한 거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호흡곤란8걱정돼무서워불안스트레스

azubg

· 4년 전

글을 잘쓰네요... 예체능 생각하는 친구라 그런가? 제가 거의 서른이라 요새 입시를 몰라 조언하기 민망하네요.. 미술학원이 가끔 잘하는 친구를 장학생을 하긴 해요 그래서 정말 미술을 잘하면 방법이 없지도 않기도 하죠 하지만 이미 마음이 그리 풀죽게 되면 앞으로가 괴로울까 걱정돼요 그래서 저는 일단 본인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나서 그림을 그리시는 게 어떨까해요 아시겠지만 유명한 웹툰작가 중 그쪽 대학 제대로 졸업한 사람이 드물어요 그림만큼 자기 실력만으로 할 수 있는 일 드물고요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생들이 대학교임에도 늦깍이 입학생이 많아 나이가 이십대 후반이 많습니다 미술도 삶을 담는 일이라 풍부한 경험이 도움이 돼요 일단 초등학생일 때는 아이답게 많이 주위 아이들과 놀고 행복하심 좋겠어요 가족에게도 떼쓰시고요! 전 걸스카우트 들어가고 싶다고 가족들에게 떼썼던 때가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흐뭇하고 후회가 안되고 참 나이답게 잘살았다 싶더라고요 그때 발산 안함 병 돼요 하고싶은 대로 뛰어노시고 가족에게 죄책감갖지 마세요 만일 미술이 형편상 안되더라도 절망말고 나는 다른 직업을 일단 가질뿐이라 생각해보세요 예술이 사람을 예민하게 하죠 하지만 성공한 예술가 중 예민한 사람은 드뭅니다 멘탈이 행복하셔야해요

seonzzz

전 현직 디자이너입니다 늦은 나이에 포기안하고 스스로 돈을 모아서 입시도 하고 편입도하고 디자이너가 되었어요 물론 학교를 가보니까 돈많은집 애들도 많고 힘든점이 많았어요 재능도 스스로 판단할수가 없고 참 여러가지어려웠어요 하지만 부모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기에는 금전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더라구요.. 그러기위해서 저는 틈틈이 알바하고 먹을거 놀거 줄이면서 제 스스로 노력해서학교도 가고 직장까지 가게됬어요 꿈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어떤일을 하게되도 결국 원하는일을 하게되니까 저도 그랬구요..시간이 걸릴수는 있지만 그게 발목을 잡지는 않습니다 꼭 멋진 예술인이 되서 예술 부흥에 이바지할수있는 멋있는사람이 되길바랄게요 다음엔 좋은소식 기다릴게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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