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타국 #엄마미안해 괜찮은 척 한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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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괜찮은 척 한다고 괜찮은거 아니야. 어차피 내가 마음이 아프다고, 우울하다고 말해봤자 해줄수 있는게 없는 엄마는 얼마나 슬프고 맘 아플지 아니까.. 나를 너무 아끼고 사랑해서 그만큼 아플거 잘 아니까.. 나는 그런거 하나도 안따지고 엄마한테 말 할수가 없어.. 원래도 끔찍한 내가 엄마마저 아프게 하면 내가 나 자신을 받아드리기가 너무 힘드니까.. 예민하고 내가 힘든거 하나도 이해 못해주고 도리어 나 때문에 자기도 힘들다고 화만 내는 언니에, 상처 잘 받고 맨날 일하느라 허리도 나가고 근육 관절 하나하나가 부서져가도, 자식들 먼저 걱정하고 사랑해주는 엄마, 언니보다 더 까칠하고 나 아픈거 하나도 공감못하는 아빠.. 나는 누구한테 아프다고 얘기해야해? 나는 우리엄마 사랑해, 엄마한테만은 우울증이 나아지고 있는 딸, 엄마가 걱정 안해도 되는 딸이고 싶어.. 우리 엄마한테만은 그래야 하니까.. 나는 엄마한테 힘들다고 매달릴 권리 없으니까.. 엄마 너무 고생해서 나보다 훨씬 아프고 힘들테니까.. 근데 그러면.. 나는 누구한테 의존해야해? 정신병원 하나없는 이 가난한 동남아 땅에서 나는 뭘 어떻게 해야 됄까? 4년이야 벌써 우울증 걸린지.. 아 안걸려봐서 모를려나? 우울증이 왜 병인줄 알아? 치료가 없으면 안나으니까, 힘을 안내는게 아니라 못내는 거야. 행복하고싶지 않은게 아니라, 행복하지 못하는 거야. 나아지고 싶지 않은게 아니라 안나아지는 거야. 언니, 자해 왜하냐고 물었지? 나 우울증인거 다 알면서 맨날 나한테 상처만 주는 언니의 태도와 말이 그랬을 거라고는 왜 생각조차 안해? 엄마, 나 나아고 있다고 느껴줘서 고마워요. 근데.. 난 왜이렇게 그 말이 아플까요.. 아빠, 내가 아픈거 그냥 평생 몰라주세요 지금처럼만.
불안타국의욕없음우울증우울해엄마미안해괴로워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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