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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9살 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qwertyuio12345
·4년 전
저는 29살 여자입니다. 저는 원래 스무살때까지 뭔가를 위해서 사는것도 아니고 목표도 모르고 그냥 살았었어요 근데 스무살에 이모를 만나서 교회를 처음 다니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내가 하고싶어하던 그림을 다시 그리고 싶어서 학교도 그만두고 디자인 전문학교로 옮겨서 계속 공부만 했어요. 2년제 학교를 다닐때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뭘믿고 그렇게 학교 공부도 안했는지.. 그때도 말로만 디자인이었지 진짜 디자인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으니까.. 근데 그냥 하고싶다는 생각만 있고 뭐가 하고싶은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정말 제품디자인 공부도 하다가 자동차 디자인 공부도 하다가.. 공부하려면 돈도 드는데 돈도 없으면서 돈드는건 관심도 없고 그냥 공부만 했어요. 현실은 못보고 나는 그냥 나중에 내가 꼭 잘될거라는 생각에 그냥 공부만하고 안하무인으로 다른 사람들 무시하면서 살았어요. 그리고 아무리 해도 안됬었는데 나는 내가 안되도 다시 하면 될줄 알았었거든요.. 그렇게 20대를 바보같이 다 보냈는데 이제와서보니까 공부하는게 참 바보같이 느껴져요. 계속 공부만 하느라 이력서에 쓸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다고 다른일을 해본것도 아니고 해봤자 겨우 알바만.. 그렇다고 딱히 디자이너로 살아본것도 아니고 그냥 디자인 지망생으로 20대를 다 날렸어요.. 근데 이제와서 보니까 다시 디자인을 하려니 딱히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고 그전에 아무것도 이룬거없이 고생만 한거 생각하면 어차피 아무것도 없을거 다시 하고싶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딱히 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목표같은거도 없고 뭐가 하고싶은지도 모르겠고 내가 잘하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뭘 하고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돈은 벌어야 먹고 사는데 뭘하면서 먹고 사는지도 모르겠고.. 이 나이에 어디 정착하지도 않고 이력서엔 뭘 적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내가 뭔지 어떤 사람인지 이나이에 뭘 할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허무하게 20대를 다 날려서 알바면접 보러가서도 할말 없구요..돈 벌어야 하는데..그냥 26에 고모가 돈많은 남자 소개해줄테니까 결혼하라고 했을때 가버릴껄..어차피 결혼도 안할건데 이젠..
답답해실망이야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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