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될 사람인지는 잘모르겠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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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omy4
·4년 전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될 사람인지는 잘모르겠지만 다들 어젯 하루도 버텨주셔서 감사해요:> 지치고 힘들어서 다 그만두고 싶었을텐데 그럼에도 살아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5년이상 자해를 했던 사람이고 이런말을 꺼낼 자격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한번쯤 말해주고 싶었어요. 마커분들이 힘드실때 제가 옆에서 어깨를 다독여줄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 댓글으로라도 위로의 말을 건네줄수 있다는 점에 감사합니다.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어요. '내가 늘 죽고 싶다면서 죽지 못하는 것은 내가 겁쟁이여서야.' , '내가 말로만 죽고 싶다고 하지 실제로는 그럴 용기가 없어서야.' 라면서 수없이 자책을 하면서 칼로 몇번이고 저를 그었어요. 그런데 그 얼마후에 몇몇 제 주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단 걸 알아버렸어요. 그때 그 친구에게 무슨 말을 건네줘야할지 무슨 말을 건네야 이 친구가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지를 고민했어요. 그제서야 '힘들어서 죽음을 실천하는 것도 용기지만, 그럼에도 살아가겠다는 것도 용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거에요. 여러분은 지금 너무 힘들고 지쳐서 죽음을 선택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죽음을 선택하지 못했다라고 해서 마커님들이 절대 나약하고 용기없는 사람인건 아니에요. '다시 살아봤자 달라지는 건 없잖아'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어요. 달라질 수 있다고 해도 그 곳까지 걸어갈 힘이 없으실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저와 또 다른 마커분들이 같이 걸어줄거에요. 힘들고 지칠땐 업고 갈게요. 계속해서 살아간다고 해서 뭔가 달라질거라는 보장은 해드릴 수 없지만 그럼에도 같이 가주셨으면 해요. 힘이 들때 서로가 서로를 지탱해주는 그런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보는 것도 나쁘지않단 생각이 들지않나요? 전 단 한명이라도 내 모든 걸 이해해주고 보듬어줄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을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커분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서 다같이 부둥켜안고 어떻게서든 살아가봐요, 우리:> 이게 마커분들이 살아갈 이유에 약간이나마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어요;'< 이 글과 제가 달 댓글들이 마커분들의 곪은 상처에 고통을 조금이라도 완하시켜줄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랑해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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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kinb
· 4년 전
지금 너무 힘들고, 그냥 이대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고마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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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y4 (글쓴이)
· 4년 전
@sunkinb 약간이나마 위로가 되셨다니ㅠㅠ 정말 감사해요ㅠㅠ 너무 지치고 힘드실텐데 힘내서 이렇게 저와 소통해주시고 있다는 점이 너무 감사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