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사람들이 절 어떻게 생각할지 너무 걱정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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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사람들이 절 어떻게 생각할지 너무 걱정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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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 말 한마디나 행동들을 사람들이 안좋게 받아들일까 너무 걱정됩니다 그래서 일이 일어나기도 전부터 온갖 안좋은 상상을 해 스스로를 불안하게 합니다. 날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까 기분 상하진 않았을까 화났으면 어떡하지 그럴 의도가 아니였는데 오해했으면 어떡하지 하며 온갖 상황들을 혼자 그려냅니다 실제로 상대방은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혼자 불안해서 사과를 해 당황하게 한 적도 있고, 정말 오해해서 기분이 상했을 땐 빠르게 사과해서 일이 잘 해결이 되었어도 상대방은 계속해서 날 안좋게 생각할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려고 더 나서게 되고 극도로 소심해지는데 그러는 제 모습마저 이상한 사람이라 여겨질 것 같습니다. 증상이 한번 생기면 초조, 불안 증세들로 다른 생활들이 잘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사라지고 싶고, 죽고 싶고, 몸이 쳐지고 머리가 멍해오며 쉽게 피곤해집니다. 학창시절부터 예전 직장들까지 배신으로 뒷통수 맞고, 괴롭힘 당하고, 이용 당하고, 상황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미친 사람 취급 받고 온갖 좋지 않은 일들을 많이 겪어 정신과 치료도 받았었는데 그 뒤론 제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 다른 사람들은 날 무조건 싫어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최악이었던 직장을 다른 곳으로 이직하고 난 뒤 어느날 한 직원의 업무 처리가 엉망이였어서 화가 났지만 좋지 않은 감정을 표출하면 또다시 문제가 많아질까 그날은 다른 직원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얽히는걸 최대한 피했습니다. 근데 한 동료 직원이 그 모습을 걱정하며 다가와 말을 해달라고 물어봐주고 얘길 듣더니 일하다보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당연한건데 그게 뭐가 문제냐던 그 말 한마디에 내가 이상한게 아니였구나,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였구나하고 정말 큰 위로가 되었고 저에게 큰 안도감을 줬습니다. 그 뒤로 제 마음이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 처음으로 꿈도 찾고 그렇게 또다시 이직에 이직을 한 현직장에서는 직장사람들이 문제도 없는데 혼자서 이렇게 날 어떻게 생각할 지 걱정하며 그때 받았던 안도감을 계속 받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괜찮다 문제없다라고 확실하게 얘기해주지 않는 이상 속으론 다들 나쁘게 생각할거라며 혼자 상상하며 스스로를 자학합니다. 실제로 현재 직장사람들은 저의 이런 면을 걱정하고 그렇게 딥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별 큰일로 아닌 것으로 혼자 의심을 지속하는게 너무나 괴롭습니다. 저에게 스스로 안도감을 줄 수 없는 걸까요 제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인정해줄 순 없을까요 다른 사람들처럼 일의 정도를 좀 더 무던하게 받아들 일 순 없을까요 나쁜 사람들을 벗어나 드디어 좋은 사람들이 곁에 많아졌는데 그 마음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것을 멈출 수 있을까요?
힘들다의욕없음두통트라우마어지러움우울무서워불면괴로워분노조절자고싶다무기력해망상호흡곤란슬퍼우울해스트레스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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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aron
· 4년 전
저도 약간 비슷한 성향이라 공감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수록 그런 불안들이 커지고 좀 행복지수가 높아지면 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본인이 다른부분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있는지 돌아보는 것도 필요 할 것 같구... 아마도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거 같은데..저랑 비슷하다면 사람들의 표정이나 감정을 캐치하는게 빠르시진 않은가요?그렇다면 성격이 섬세해서 그러실거에요. 일단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부터 하면 좋을것같아요. 내가 이런걸 과하게 신경쓰는 사람이니까 나는 이상해 라고 스스로를 평가하시지말고 그냥 나는 저사람이 나를 나쁘게 생각할것 같다고 걱정하는 사람이구나까지만 생각해보세요. 걱정하니까 과해라고 자책하지 말고 섬세하니까 그런거지 라고 스스로를 인정하고 다독이면 조금은 나아질거에요. 자신이 느낄수 있는 주관적인 감정을 남은 이상황에 이렇지 않을텐데..라고 비교하지 마세요!ㅎㅎ감정은 주관적인 것입니다! 저도 친구에게 스스로의 생각을 비판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듣고 그렇게 생각해버릇하며 조금 완화됐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저는 오히려 그렇게 받아들이고서는 재택근무를 하게됐어요ㅋㅋ남들이랑 지내면 워낙 휘둘려서 혼자 일하는것을 택했지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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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makaron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할 수만 있다면 혼자 일하는 직업을 갖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ㅎㅎ 그렇게 하는 것이 맘이 편하겠어요.. 새벽에 잠 못자다 이 어플을 알게되서 처음으로 글을 남겼던건데 제가 어떤 성향인지 잘 파악해주시고 진중한 답변에 감동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