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못믿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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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못믿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qwertyuio12345
·4년 전
저는 간질이 있는데 지금은 거의 다 나은 상태예요. 근데 스무살 대학때 동기들 앞에서 한번 쓰러졌던 적이 있는데 그때 학교에 소문났었어요. 신기있다고.. 그래도 무시하고 내가 다른걸 하고싶어서 다른학교 다른과로 옮겼었는데, 그래도 동기들중에 친한 애들한테선 계속 연락이 왔었어요. 친구들 고민상담도 잘 들어주고, 그냥 역지사지를 잘한다고 해야하나? 친구들이 사람들 대할때 열받아서 욕하고 그러면 그냥 내가 아는사람이 아니고, 내가 겪은 일이 아니라서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그냥 그런거 아니냐고 그랬었는데.. 그중에 A라는 친구는 자기고민만 얘기하고 내가 얘기 다 들어주면 그냥 지할말만 하고 끊더라구요. 그친구는 너무 힘들어서 제가 먼저 차단했었는데.. 한번 그 A라는 친구가 수술하게 되었다고 병원에 입원했는데 내가 보고싶다고 병원에 놀러오래서 병문안차 갔었어요. 근데 그친구가 "너 신기있잖아. 나 수술어떻게 될지 점 좀 봐줘" 이러는거에요. 순간 충격먹었어요. 너무 화나서 나한테 고민상담하던 다른 친구한테 전화해서 얘기하는데 그친구가 "너 신기..있잖아.." 이러는 거에요. 내가 신기 없다고 했는데 그냥 "그래.." 이러더라구요. 그다음부터 또 사람들이 날 그렇게 볼까봐 사람들한테 정도 안가고 얘기 들어주는것도 싫고 관심도 없고 나도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고는 싶은데 사람들이 의심스러워서 다가가기 겁나구요. 누군가 내가 쓰러진걸 보고 그렇게 생각할까봐 겁나요.. 그냥 뇌파 이상으로 아픈건데.. 사람들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싶고 수다도 떨고싶은데 그냥 묻는거만 대답하게 되고 할말도 없구요. 그전 동기들한테 당했던거때문에 그런지 친한척은 할수있는데 진짜 친해지기 어려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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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o0202
· 4년 전
그 슬픔과 답답함을 제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고 측정할수없지만 ,, 이 글만으로도 힘드신게 느껴지네요ㅠ 저는 어떤 조언을 해드릴수가 없지만.... 힘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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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deh
· 4년 전
간질과 신기를 구별 못하다니 뭐 이런 무지한 사람들이 있나... 신기는 전혀 다른쪽인데 모두가 다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니까 넘 걱정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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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tyuio12345 (글쓴이)
· 4년 전
@reudeh 감사합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그런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