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4년 전
정말 싫어... 너무 괴롭고 힘들고 무슨 일을 할 수가 없어. 밝고 열정넘치며 사람을 좋아하며 남자사람친구든 다른 여자든 늘 잘 지낼 수 있었던 나는 어디갔지? 자유롭고 순수하며 열정 넘치던 나는 어디갔어? 그 여자들을 알게되고 나서부터 내 인생은 무너지기 시작했어. 오랜 지옥같은 시간 속에서, 그 여자들에게서 벗어났다고 생각해도 이제는 다른 사람이 자꾸 의심이가고 저 사람도 사실 속으로는 그렇고 그런 사람이 아닐까 부담스럽고 염려스럽고 불안하고 그래. 나는 왜 하필 이 시기에 태어났지? 나는 왜 하필 이 세대에 태어났을까? 탈출했는데도 후유증이 너무 크게 남는다. 그 여자들 전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진짜. 전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차라리 그러자. 전부 함께 무너져내버리자. 너도 나도. 나만 망가지지말고 나도 결국 무너져버릴테니까 너네도 망가져버리자 제발. 알아? 너네 때문에 나는 불행해졌어. 죽어제발. 너네들이 원하는 게 이거야?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자신감을 잃고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어가는 거? 정말? 하향평준화 개 오진다.진짜... 제발... 제발... 대표성을 가지지마. 너네들을 평범의 기준으로 삼지마. 너네들이 없었다면 나는 이 곳에 오지 않았겠지... 내가 정신과에 가는 일이 없었겠지... 좋겠다... 남을 제물로 삼고 날아다닐 수 있는 뻔뻔함을 가지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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