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의 심리상태가 궁금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절친의 심리상태가 궁금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chap95
·4년 전
저에겐 절친이 한명 있는데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입니다 친구가 어릴때부터 본래 타고난 자체가 조용하고 좀 소심?하고 생각많고 자기 의견이 딱히 잘 없고 그냥 그런 성격이긴 했어요 근데 이 친구가 고등학생때 취직을 해서 한 1년가까이 일하다가 그만두고 20살부터 지금껏 아무것도 하지않습니다 현재는 26이란 나이가 됫는데요 6년동안 정말 취업해 직장생활을 떠나 무언가 자격증공부를 한다던지 관심잇는거에 뭔가 투자를 한다던지 사소한 작은 아르바이트 등 일체 아무 활동도 하지않고 집에만 있습니다 집에서도 그 친구 부모님 어머님이 초반엔 잔소리를 좀 하신다 들었는데 말해도 안되니 언제부턴가 걍 포기하고 냅두는것 같아요 제가 이 친구에게 이런저런 좋고 쓴 소리를 가끔씩 틈나면 몇년을 하면서 그렇게 지내면 안된다고 그랫는데 항상 반응이나 대답이 같고 변하는게 없어 저도 한 일이년전쯤부터 이 친구가 이렇게 지내는것에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친구가 일을 그만둿을때 원인이 원래 저희가 또 한명 절친으로 어울려다니는 친구가 잇엇는데요 말하자면 긴데 간단히 얘기하면 그냥 먼가 안맞거나 그런 생각을 해왓는지 몰라도 그 다른 친구가 이 친구 연락을 씹고 차단을 햇엇습니다(저도 몇번 더 보다 자연스레 그 친구랑 서로 연락안하고 이제 소식도 모르구요) 그래서 그 시기에 저에게 울면서 배신감 느낀다고 전화가 왓엇고 그때 일도 그만둿엇던 건데요. 그게 일단 발단이긴 한데요 지금은 많이 지나서 괜찬아졋지만 그 시기엔 1년넘게 자기가 뭘 잘못햇냐 하다가 그 차단한 얘 욕을 하다가 계속 거기에 박혀서 헤어나오질 못하더라구요 아무튼 그러다가 그 친구 얘기도 서서히 사라지고 햇엇는데 그 후에도 제가 친구에게 왜 아무것도 안하고 몇년째 그러고 잇냐 뭐라도 해야하지 않겟냐 이러면 자기도 아는데 자기도 내가 한심하고 가족이랑 너랑 솔직히 자기 다 한심하게 볼거 다 알고잇다 근데 안된다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겟다 아무 생각도 안들고 아무 의지도 들지않고 아무 의욕도 없고 그냥 자기도 이럼 안되는거 다 느끼는데 맘대로 안되는걸 어떡하냐 하더라고요 제가 심리상담이나 치료라도 받아보라고도 몇번그랫는데 그것도 불편하다 실다 좀 그렇다 무슨 소용 잇겟냐 아무것도 없을거같다 그냥 자기가 엄마랑 얘기하다가 계속 이러면 어디 조용하고 사람없는데 가서 쉬면 괜찬아질까 그런 대화도 햇는데 아직은 모르겟다 하고요 또 제가 이랫엇어요 부모님이 크게 안혼내고 너가 가만잇어도 집에서 잠편히 자고 돈낼것도 없고 밥도 다 잇으니까 그렇게 지내는거지 진짜 너가 혼자 살아야하면 그렇게 잇을수 잇냐고 좀 따끔히 던졋는데 진짜 그런 상황이 오면 자기도 모르게 좀 변하거나 아니면 그냥 굶어죽거나 둘중에 하나라고ㅌ 그러다 얘가 지금은 헤어졋는데 전에 아는언니란 사람이 불러서 나갓다 남자얘를 알게되서 사귀게 됫나봐요 한 2년가까이 만낫나? 작년 겨울쯤 헤어졋는데 얘가 차엿는데 대충 정리해보면 얘가 계속 아무것도 안하는거에 아니다싶이 느끼고 또 말도 잘 없고 반응도 없고 얘가 우울하고 음침한듯 그렇게 잇는게 눈에 보이니까 점점 지쳐서 그렇게 된거같다고 보이더라구요 자기한테 너랑 잇을때 즐겁지가 않고 또 성격좀 고쳐라 너 그런 성격으로 못살아간다 세상 어떻게살려그러냐 그러고 자기한테 너무 기대는거 같아서 부담스러웟다고도 햇대요 암튼 헤어질때부터 5개월간인가를 계속 그 전남자 얘길 하면서 혼자 힘들어하더라고요 웃긴게 그 전남친은 다른 여자친구를 금방 또 사겻는데 얼마 못가 헤어졋나봐요 근데 만만한게 얘니까 얘한테 가끔 전화와서 자기 하소연 털어놓는데 그걸 또 연락을 다 받아주고 심지어 자기 심심풀이로 부르면 그걸 또 나가서 자길 찬 전남친에 아무 사이도 아닌데 잠자리도 몇번 햇더라고요 저한테 말해줘서 안거구요 제가 뭐라고 햇어요 걔도 쓰레긴데 니도 이상하다고ㅋ 그랫더니 또 이상한거 아는데 자기도 미치겟다고 연락오고 보면 좋다고 물론 걔는 그냥 내가 그런거겟지만 다 알고 비참한데 그래도 연락이 없거나 안오면 그게 더 불안하다고 그래서 제가 니가 걔랑 헤어졋는데 왜 불안하냐고 그거 니 혼자만의 집착이라고 좀 어이가 없단 식으로 말하니까 그치 근데 니말이 맞고 그럼 안되고 아는데 나도 중간에서 어떡할지 마음대로 안된다고 그러고 지금은 한두달전부터 그 남자얘긴 잘 안꺼내서 어떡하고 잇는진 모르겟어요 아무튼 이런 식인데 솔직히 저는 어릴때 집에서 가정폭력같은거 당하고 새아빠한테 성추행도 당해보고 학교에서 전체에게 왕따도 당해보고 사귄사람에게 금전적 사기도 당해보고 온갖 힘듬을 다 겪은 사람인데 마음속에 어쩔수없이 남아잇긴하지만 그것에 연연해하지않고 저 혼자 돈벌고 자취하고 살면서 밝게 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친구가 이러더라고요 나도 너같은 성격이면 참 좋겟다 너가 대단한거야 다른 사람들은 너같은 일 겪으면 더 힘들어하고 자기엿으면 미쳐서 세상 못살고 살아도 정상이 아닌상태로 살거같다 이러면서 너가 좀 본래 타고난 자체가 잘 버티고 잘 이겨내는 좀 마음이 강하게 타고난거같다고 사소한거 하나도 쉽게 힘들고 무너지고 맘대로 안되는 그런 사람들도 잇다고 말하더라고요 함부로 판단하면 안되는거긴 하지만 저는 이 친구가 타고난 자체가 소심하고 생각많고 의지력없고 부정적인게 먼저고 좀 그렇게 타고낫지 않앗나 생각이 드는데 거기에다가 뭔가 저는 그냥 이친구 말은 맘대로 안되고 우울증같은 증상처럼 말하는데 저도 이런 친구의 상태가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비슷한 그런것도 잇다고는 생각하는데 또 철없는것도 웬지 잇는거 같거든요 뭔가 크게 무너질 일이 잇거나 겪은것도 없는데 6년을 계속 이렇게 지내고 잇다는게 솔직하게 좀 이해가 안가요 그냥 자기가 집에서 해주는거대로 지내면서 가만잇는거에 익숙해지고 편해서 아 몰라...귀찬아.. 이러고 지내다보니 쭉 지나서 이렇게 더 되온거 같고요ㅌ 친구를 욕하는건 아닌데 좀 많이 답답하고 왜 이렇게 지내는건지 좀 아닌거같아서 그냥 끈을까 생각할때도 많앗습니다 근데 심성이 나쁘거나 저에게 피해를 주거나 한것도 없고 착한 친구라서 그러고 싶지도 않더라고요 정말 이 친구 무슨 생각인걸까요 그냥 철없이 집에서 가만잇고 다 해주니 편해서 버릇된것도 전 잇다고 보거든요 우울증 의지박약 맘대로 안된다? 집에서 쫒겨나 당장 갈데도 없는 상황이 되면 뭐라도 할텐데요 그냥 좀 한심한것도 사실이고 많이 답답해요 근데 이런 생각이 미안할만큼 진짜 크게 자기도 어쩔수없는 정신적인 뭔가가 큰건지 우울증이 정말 엄청 심한건지 알수가 없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lk420 (리스너)
· 4년 전
예전에 썼던 글이지만 도움이 되실까 해서 남깁니다. 우울증에도 정도라는게 있고 (경증, 중증에서 장애까지) 종류라는게 있고 (공황발작, 불안, 비정형, 조증 조울증bipolar) 같이 아예 상식적인 “우울증” 증상과는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우울증만 오는게 아니라 뿌리가 가까운 병들이 합병증처럼 뭉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잖아요. 사실 진짜 우울증 걸려본 사람도 다른 우울증 걸린 사람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건 불가능해요. (교수님의 말버릇 이십니다) 그래서 하시는 말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머리로,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그건 병이 아니라고 하셔요. 우리가 당뇨나 암에 걸린 사람을 이해할 수 없듯이, 아니 애초에 이해하고 자시고 할게 아닌것 처럼. 우울증도 같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이해하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닌거죠. 제가 볼때는 그 친구분 병원 가셔서 도움 받으면 꼭 좋아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