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가족들이 이해해주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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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가족들이 이해해주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oonicorn
·4년 전
요즘 저는 정말 확실히 우울증에 걸렸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나오는 증상들 대부분이 맞아요. 그래서 엄마께 병원에 가야할 것 같다,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고 했는데 엄마가 정신과가도 해주는 게 별로 없다며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셔서 결국 가지 못했어요. 사실 저희 아빠도 오랜 기간 우울증을 앓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약을 정기적으로 받아서 드시고 계신데 정신과 알아보는 과정에서 그다지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나봐요. 그래서 엄마가 회의적이신 것 같아요. 사실 정신병원은 저 혼자 어떻게든 가면 돼요. 근데 엄마가 무기력해하는 저를 이해하지 못하세요. 저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닌데 자꾸 너가 지금 그러고 있으면 안된다, 너가 이겨내야한다, 정신건강 관련된 책을 읽어봐라, 왜 하는 게 없냐 등등 답답해 하세요. 처음에는 제 말을 들어주셨는데 왜 그러는 거냐고 물어보시는데 사실 저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거든요. 근데 이유를 물어보시니까 제 나름대로 이유를 추측해서 말하면 저한테서 다 문제점을 찾으세요. 왜 너가 너 자신에게 연민에 빠져있냐 등등..물론 우울증 걸린 건 저니까 저한테 문제가 있는 게 맞겠지만 대화의 끝이 항상 의도치 않게 제 탓이 되다 보니 점점 엄마는 변하지 않는 제게 화를 내시고 저는 더 심각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더 이상 엄마와 대화하고 싶지 않아졌어요. 항상 꾸지람으로 끝나니까요. 제가 이 상황에서 엄마를 이해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뭔지 모르겠어요...저는 정말 우울증 이겨내고 싶어요.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요. 죽을까도 생각해봤지만 겁이 많아서 못할 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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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caIyptus
· 4년 전
용감하시네요. 우울증에 걸린 걸 인지하고 치료를 받고 싶어 하시는건 정말 용감한 거에요. 글쓴이의 엄마께서는 이해를 끝까지 못해주실수 있어요. 하지만 글쓴이는 계속 용기를 내세요. 엄마를 설득하고 납득 시키기 보단, 상담심리사를 찾아가 우울증을 극복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물론 상담치료로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정신과 의사를 만나셔서 약을 처방받을 수도 있고요. 응원할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