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을 것 같아 두려워. 아마 부모님은 거슬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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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버림받을 것 같아 두려워. 아마 부모님은 거슬리는 게 있으면 참지 못하고 말하는 내가 버림받을까 사랑받지 못할까 두려워한다는 걸 전혀 모르겠지. 특히 아빠는 알아도 달라지지 않을거야. 실제로 저번에도 그랬고. 내가 쉽게 불안해하고,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걸 모를거야. 그리고 그게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아파서 그런 거란 거 모르고 원래 이런 애라며 한숨 쉴 거야. 쉽게 짜증내고 제멋대로인 딸이라고만 생각하겠지. 그 원인이 너 때문인 것도 모르고. 이런 감정을 느끼느니 죽고 싶다고 얼마나 생각해왔는지 몰라. 내가 하는 행동들의 이유를 몰랐는데 이제서야 알게 됐어. 몇 년이 지나서야. 버림받고 싶지 않아서 두려워서 그랬단 걸. 근데 그거 말고도 문제와 이유가 많아. 병원 다닐 때 치료했어야 했어. 상담받을 때 끝내야 했고. 뭐가 뭔지 모르겠어. 더 이상해졌어. 이게뭐야. 도와줘요. 내가 문제인게 뭔지 나도 모르겠어. 너무 많아. 너무 복잡해서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 근데도 버림받을까 두렵다는 게 더 무서워. 이 문제들이 누구 덕분에 생긴건데. 그 누구에게 버림받을까 무섭다니. 너무 웃기고 싫다 난 오래는 못 살건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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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o8
· 4년 전
하고싶은 말 있으면 다 털어놔요. 여기선 아무도 뭐라고 안하니까.. 많이 힘들어보여요. 글의 의미를 완전히 깨닫지는 못했지만 글쓴이분께서 굉장히 위태로운 상태인건 알 것 같아요. 쉽고 가볍게 위로드리기엔 무거운 문제 같아서 뭐라 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은데, 힘들면 얼마든지 다 털어놓으라고는 말 해드릴 수 있어요. 상담을 받아도 좋고, 아니면 주변 친구나 기댈 수 있는 존재에게 털어놓아도 좋아요. 혹은 이렇게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올려도 상관없고요. 속으로 혼자 끙끙 앓는게 정말 제일 힘들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해결책을 드리기엔 저의 능력이 모자라지만, 이야기를 듣는건 이곳에 있는 누구든 할 수 있을거에요. 마음 가다듬으시고 머릿 속으로 차분히 정리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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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timo8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절 위해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이렇게 다정한 답변 주는 게 참 좋아요. 덕분에 오늘 좋은 일 하나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