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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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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고1 여자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내성적인 성격이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에 가면 말을 안 해서 친구는 거의 없었으며 어느 해는 친구를 한 명도 사귀지 못해 1년 내내 혼자인 적도 있었습니다. 친구를 사귄다 하더라도 항상 휘둘렸고 때론 버림받았습니다. 그렇게 전 새친구를 사귈 때마다 이렇게 소심하고 자신감도 없는 나를 들키지 않고 그 친구가 날 떠나가지 않게하기 위해, 또 옛날처럼 혼자가 되지 않기 위해 모든 걸 친구에게 맞춰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친구들은 말도 더듬고 평소에 얘기할 때도 목소리가 이상하고 또 목소리가 잘 안 나오고  대화하는 스킬도 없어서 반응이 뜬금없는 제가 이상해보였는 지 몇개월 안되어 절 버리기 일쑤였습니다. 반 친구들도 친구가 없는 저에게 말을 걸지 않았고 뒤에서는 몰래 ***라고 부르며 비웃었습니다. 전 상처받았지만 당연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또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수록 대화의 스킬(?)은 늘어나는 걸 느꼈지만 과거의 상처가 남아있는 저는 예전처럼 그 친구가 나를 또 한번 떠날까봐 여전히 모든 걸 맞춰주고 있으며, 친구에게 화내는 법은 까먹게 되었습니다. 내뱉는 모든 말에 이 말이 남에게 어떻게 들릴지, 방금 한 말의 말투는 괜찮았는지, 또 말은 더듬지 않았는지 목소리가 잘 나왔는지 생각했습니다. 친구가 화를 내면 내가 뭘 잘못 말했는지부터 생각했지만 반대로 내가 남에게 화내는 법과 나에게 쏟아지는 모욕적인 말에 제대로 반박하는 법은 까먹게 되었습니다. 이런 제가 많이 이상한가요? 정상적인 교우관계가 아닌 건 확실하지만 많이 비정상적인 걸까요? 조언...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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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al2020
· 4년 전
저랑 비슷하시네요 ㅎㅎ저도 학교에가면 말을 그냥 하루종일 않 했어요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았지만 그래도 발표는 헀고요 발표할 때 마다 떨렸지만요 그리고 초등학교 때는 친구 사귀는 법도 모르고 말도 않 했지만요 그래도 제가 좀 성실하다 보니까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친구는 몇명 있었어요 그 중 한 친구와 가끔 연락해요 제 글 보시다시피 저도 말을 않 햬서 말을 잘 못해요ㅠㅠ그래도 과거가 중요하지 않 다는 말은 아니지만 현재를 살아야 하잖아요 저는 지금이 행복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마카님도 너무 과거의 상처만 생각하지 마시고 아 이런 사람도 있지만 저렇게 멋진 사람도 있구나 그러면 나는 저 멋진 사람처럼 되도록 노력해야겠구나 이런 마음으로 사시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그러니까 너무 깊게 신경쓰지 마시고 항상 몸과 마음편안하게 건강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중요하지 남이 중요합니까?가족은 안 그렇지만 내가 힘들 때 도와주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남은 절.대.로. 도와주지 않 습니다 항상 가족을 1순위로 생각하시고 친구도 물론 중요하죠 친구를 사귀실 때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주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를 사귀셔야 합니다 자신이 먼저 그런 사람이 돼면 그런 사람은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제가 너무 길게 썼죠 그만큼 마카님글이 제게 공감갔기 때문입니다 제 조언을 무시하셔도 좋고 비판하셔도 좋습니다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