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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예전에는 인연에 대해 매우 어려워 했다. 감정을 제어하는 것이 어려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하면 나의 온갖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내며 그들에게 주었으니까. 받는 것이 어색해져버린 후에는 내가 좋아하더라도 그들이 그런 나를 부담스러워하면 내가 더 이상 다가가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것이 너무나도 많지만 사람이 좋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상처받은 기억을 이겨냈으니까. 항상 다시 상처받고 다시 새로운 인연을 만나면서 문득 깨달은 것이 있다 이제 더이상 인연에 대해 기대가 없다는 것과 우울한 나의 마음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게되었다는 걸 말이다. 매번 우울한 마음에 잠 들지 못하며 내일을 걱정하던 그때를 생각하면 난 정말로 위태로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 지금이 제일 위태로운 것 같다 이젠 힘들어 할 기운 조차 남아 있지도 않은 채 그냥 놔버리면 편하겠지란 생각부터 하니까. 남들에게 내 감정을 말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내 상태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아무에게나 털어내보려 해도 목구멍에서 막히 듯 목소리는 나오지 않으니까 그저 이번에도 아무 탈 없이 넘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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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리스너)
· 4년 전
인간관계가 그래서 어렵지요 특히 정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그런것 같아요 이정도면 내가 마음을 열어도 될만큼 믿을만한 사람이다 싶은데도, 때때로 내가 큰 오해를 했구나 싶을때도 있지요 저도 많이 겪어봤기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직 정말 좋은사람을 못만난것 뿐입니다 세상이 너무 넓어서그런지, 아니면 각박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어떻게보면 방어기제가 작용한거겠지만 내 스스로 상태가 안좋음을 인지했다면 그걸 감추면 안됩니다 실망감이나 분노가 있다는건 그래도 뭔가 기대감이 있다는건데 내가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면 정말 위험한 상태가 맞아요 살아갈 이유가 모호해지니까요 또다시 상처받는게 두렵다고 내가 표현해야할것들까지 음소거 하지는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회복되어갈겁니다 그때까지는 종종 여기 들러서 이렇게 답답한것들 풀면서 버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