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과 차별받는게 속상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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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과 차별받는게 속상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inthepark12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의대 1년차학생입니다 저는 의대에 다니고 있지만, 사실은 수학과에 가고 싶었어요. 책을 읽고, 강의를 찾아 들으며 수학이라는 학문에 제가 남들은 느껴보지못할법한 짜릿함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입시에서 거의다 수학과를 지원했습니다. 이때 제가 원하는 학교의 수학과를 가지 못할경우를 대비해서 지방대 의대원서도 하나 넣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던 학교 중 한 학교에 합격했어요. 너무 기뻤고, 거기서 수학자라는 저의 꿈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변 어른들, 특히 부모님의 지속적인 반대와, 생각보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을 보면서, "아..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때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 결국 의대를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이 진학선택에 대해서 주변사람들은 잘 선택했다며 칭찬하고, 부모님은 뿌듯해 하시지만, 솔직히 수학과에 너무 미련이 남고, 의대를 선택할수밖에 없다는 저의 처지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걸 제껴두고 주변 사람들을 위한 선택을 한 스스로를 대견스럽게 여기며, 부정적인 감정을 누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요새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평소에도 의대를 진학한 제가 불쌍하다고 말씀하시거나, 과거에 제가 책을 잘 안읽어서 좋은 수능 성적을 받지 못했다거나, 공부를 더 하라는 압박하는 말들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이는 부모님으로서 할수있는 말이라며 받아들였습니다. 문제는 최근에 일입니다. 부모님은 제 동생들(저는 2남2녀중 첫째로, 3명의 동생이 있습니다)이 하고 싶은걸 시킨다는 듯이 말씀하십니다. 남동생의 성격상 하고싶은 것을 시켜야 한다거나, 여동생들은 피를 무서워하니 의대나 수의대로 보낼생각이 없다, 하고 싶은 일을 시킬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제 속이 좁은 건지 모르겠지만, 저 말이 너무 화가납니다. 저도 분명히 하고 싶은게 있었는데, 별 같잖은 논리로 의대에 가라고 강요하셨으면서, 동생들은 하고 싶은 것을 시킨다는 것이 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제게 의대에 가라고 한 이유는 현실적인 상황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식들은 현실적으로 유리한 분야가 아니어도 원하는 방향으로 지지해준다는게 차별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남동생은 사회성이 부족해서 의대는 안된다, 여동생은 피를 무서워하니까 의대는 안된다고 하시는데,, 저도 사회적이지 못하고, 사람 몸안을 들여다 보는 일이 무섭고, 생명을 다루는 일이 부담스럽고, 정말 하고 싶은 걸 포기하고 경제적인 이유만으로 의대에 가는것이 정말정말 너무 싫습니다. 첫째라서 그런거다 라고 스스로 생각하는것도 요새는 좀 지칩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생들이 부럽고, 그런 꿈을 지지해주는 부모님이 존재한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첫째를 의대보내니까 나머지는 하고 싶은걸 시키자는 생각이셨던건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속상합니다 이런 글을쓴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답답하고 토로하고 싶었습니다.
불만이야속상해답답해부러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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