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완벽주의를 추구합니다. 그런까닭에 예민함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수면제|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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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ulie1010
·4년 전
저는 완벽주의를 추구합니다. 그런까닭에 예민함과 까칠함을 타고났죠. 승진도 남들보다 빠르고 성과도 좋은 편이라 최연소 보직을 달게됩니다. 이때 까지만해도 세상 무서울것이 없었습니다. 신임 팀장으로 닥치는대로 일을 맡아했고, 다 순조롭게 진행될 줄만 알았습니다. 역시 문제는 사람관리 더 군요. 앞에서는 대답도 잘하고 착하게만 보이던 팀원이 결국 뒷통수를 치더라고요. 소위 임파워먼트를 한다는 미명하에 하고싶은대로 일을 다하게 해줬더니 저 모르게 큰 사고들을 치고 퇴사를 한 것이었습니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업무를 거의 안해놓고 먹튀를 한 것 뿐아니라 제가 모르는 계약건도 여러개 였습니다. 분명 나쁜의도가 있었던것은 아니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친구는 저의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말투에 상처를 받았었고 제가 일을 너무 많이 시킨탓에 감당이 안되었다고 했답니다. 이해 합니다. 저 조차 제가 감당이 안될때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더큰 문제는 행정적으로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진행한 계약건이 있었는데, 이를 보고하지 않고 나간 탓에 금전문제도 발생 하였습니다. 회사변호사를 통해 자문받은 결과, 우리팀에 귀책사유가 분명했었기 때문에 제 사비로 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회사경비로 처리할 수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제가 선택한 방법이었습니다. 바보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공공기관에 다니기 때문에 법적근거 없는 회사경비 집행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수면제 없이 잘 수 없는 날들이 이어졌고 자존감이 무너저 내렸습니다. 1등만 하던 자신감도 열정도 사라지고 허탈할 뿐입니다. 직원이 저지른 잘 못이지만 관리 소홀에 귀책은 분명저한테 있었기 때문에 자괴감과 위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저를 동굴 속에 집어 넣고 있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것 조차 쉽지않습니다. 다만, 이제서야 이런일들이 있었다라고 친구들에게 이야기 할 수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극복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일을 좋아하던 저는 현재 즐겁지 않습니다. 이미 저질러진 일을 수습하기위해 팀장으로써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른 대안도 없었구요. 하지만 자괴감만 더해져 저를 위해서 그친구를 용서하고자 합니다. 저... 잘한거 겠죠? 저 다시 잘 살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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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1010 (글쓴이)
· 4년 전
@!37cb661f696372bb354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