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탓을 해야하는지 제탓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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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탓을 해야하는지 제탓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yulsatang
·4년 전
실제 제가 어떠했는지 어떤 사람인지 점점 모르겠어요 과거에 어떤 친구들에게 눈치없다, 이기적이다같은 평가를 들었고 어떤 친구들에게는 착하다, 순하다 같은 평가를 들었어요. 눈치없고 이기적인 말을 들었던 이유는 단편적으로 초등학교 5학년때 쯤 제 돈으로 저만 맛있는걸 사먹어서였는데 지금생각하면 초등학생용돈이 천원정도였고 꼬치 하나가 천원이었어요 그럼 당연히 사달라고 한적도 없고 저혼자 먹는게 이상한게 아닌데 그때 당시에 주변에 친구들에게 하나 양보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던게 잘못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로 나는 천원을 자기한테만 쓰는 이기적인 성격을 타고난 아이인가? 하는 생각도요 이게 어른이 된 지금도 여러 상황에서 적용되는 것같아요. 이번에 스터디를 하면서 저는 다른 사람들 처럼 구구절절 길게길게 웃음 이모티콘을 넣으면서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첨삭 스터디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했던 스터디에선 정확한 피드백 위주로 이야기를 햇구요.. 그렇다고 이모티콘 없이 잘못만 나열했냐면 그것도 아니에요. 주변 사람들에게 제 답변을 보여줬을때 이정도면 친절한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답변도 달고 저랑 궁금한 점을 이야기했던 사람이 익명으로 '날세워서 이야기하고 예민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줘야 하냐 그럴거면 혼자 하지 왜 스터디했냐'는 글을 올렸더라고요.. 바로 삭제된 글이긴 하지만요. 이때 정말 너무 힘들엇어요. 날세운적도 없고 하나하나 설명해달라는 듯이 말한 적도 없고 그저 궁금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라 질문을 한건데 그러라고 있는 스터딘데 왜 그렇게 말하는 건지 모르겠더리고요. 갑자기 눈물이 나고 나름대로 정말 신경써서 올린건데 왜 그런 소리를 들어야하는지 그 사람이 솔직히 두렵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웃긴건 제가 스스로 자책하고 있다는 거에요. 내가 정말 뭔가 잘못했나? 솔직히 웃음 이모티콘과 둘러둘러 말하는 방식은 신경쓸게 너무 많아서, 간단하게 답한 것도 있는데, 그게 잘못 된걸까? 그 귀찮음이 혹시 상대방에게 전달되어서 그런걸까? 그런데 그게 정말 잘못일까? 혹시 나만 모르는 정말 나쁜 태도면 어떡하지? 다른 스터디원들도 나를 무례하고 예민하게 대답하는 사람으로 보는 걸까? 뒤에서 저렇게 욕할 정도로 내가 뭔가를 크게 잘못한건가? 괴롭다 힘들다 슬프다 이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서는 그 사람이 이상한거라고 말하는데. 제가 자신이 없더라고요. 정말로 그사람이 이상한걸까? 근데 왜 그 사람은 나에게 이상한 사람인걸까? 다른 스터디원들하고는 잘 지내던데. 역시나 내가 이상해서 그런걸까? 이 생각이 돌고 돌아요.. 잘못을 햇을 수도 있지만 그게 정말 어느정도로 잘못한건지 그 사람이 이상한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도 되는 건지 그걸 도통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내탓을 해야하는 문제인지 남탓을 해도 되는 문제인지. 그걸 잘 모르겠어서 항상 제탓으로 끝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 것 같고 뭐가 그렇게 복잡한건지 저도 저를 잘 모르겟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있는지 배울 수 있다면 배우고싶은데 이건 감의 영역같기도 하고... 정말 너무 혼란스러워요..ㅠㅜ 이것도 점말 쓸데없는 고민인것 같기도 하고요. 너무 과장 과대해석 하고있는 것 같기도 하니까요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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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글쎄요 전 마카님에 잘못이라기보단 마카님을 예민하게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 그 분이 문제인거 같아요 그분이 본인에 말이 옳고 떳떳하다면 글을 삭제하지도 않았겠죠 제가 보기론 딱히 문제가 될건 없지만 과거와 그분께 들어온 말에 신경쓰여 본인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되시는거 같아요 탓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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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lsatang (글쓴이)
· 4년 전
@chae1004 감사합니다ㅠㅜ 좋은 경험도 했을 텐데 왜 나쁜 경험들만 떠오르는지... 자신없어지는 제 자신도 싫었는데.. 마카님 덕분에 제 탓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감사합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