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의미가 뭔지 모르겠어요 모든게 다 무기력하고 답답해요 어떻게 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폭력|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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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의미가 뭔지 모르겠어요 모든게 다 무기력하고 답답해요 어떻게 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hjin0515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중2 학생입니다. 요즘따라 너무 힘들어요. 6학년때부터 부모님의 간섭과 공부에 대한 기대가 제가 감당하지 못 할 정도로 심해졌어요. 엄마가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자, 엄마는 저에게 욕설을 하셨어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듣자 몸에 힘이 쭉 빠져나가고 눈물만 났습니다. 평소같으면 울다 지쳐 잠들겠지만 그날따라 제 마음이 바다 깊은 곳으로 빠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소리내서 펑펑 울고싶었지만 엄마한테 혼날까봐 입에 이불을 물고 울었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엄마가 날 안아주겠지라는 생각 하나로 그렇게 1주일을 보냈습니다.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엄마가 갑자기 화를 내며 욕을 하고 손으로 때리려는 시늉을 하셨습니다. 심한 배신감에 방안에 틀여박혀 우는 와중 커터칼이 보여습니다. 커터칼을 들어 제 손목에 가만히 대어보았습니다. 그땐 정말 죽고싶은 마음이 너무나 컸었는데 막상 손목을 긋지 못 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저는 엄마의 사과 한 마디와 포옹을 바랬는데 엄마는 아무런 말도 없더군요 그렇게 중1이 되었습니다. 중1이 되고나서 엄마는 밤늦게까지 직장을 다니셨습니다. 당연히 피곤하실거라 생각하고 엄마의 이부자리를 준비하고 간식거리를 챙겨두었는데 엄마는 짜증만 내셨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짜증이 나다가 시간이 지나니 슬퍼지더군요. 제게도 분명 잘못한 일이 있어서 엄마가 화를 내시는 거라고, 엄마의 행동을 합리화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꾹꾹 참아왔던게 폭발했고 그때부터 제 뚝, 목을 손톱으로 자국이 생기고 피부가 발갛게 올라올 정도로 긁었습니다. 그리고 스케치북에 주먹을 쥔 제 손목을 그리고 자해를 해 피가 흘러나오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냥 우울한 그림만 그렸습니다. 중1 2학기때부터 우울증 징조가 나타났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눈물이 나오고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하며 제 감정을 제어하지 못 하였습니다. 엄마랑 싸워서 화가 나면 연필을 죄다 부러뜨리거나 방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계속해서 내가 왜 이렇게 사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망가진 채로 중2가 되었습니다. 중2가 되고난 후 모든것이 다 지루했습니다. 잘 웃지도 않았고 그저 공허하기만 했습니다. 무감각해지고 무기력해지고 충독적이게 되고 감정기복과 감정을 제어하지 못 한다는 점이 더 심해졌습니다. 아무런 것도 하지않고 혼자 가만히 있고싶어졌습니다. 몇년동안 반복되는 엄마의 욕설에 지쳤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이유를 모르겠고 그냥 죽고싶었습니다. 최근에는 빈혈도 닌데 자꾸 어지럽습니다 제가 우울증이 맞는지 정신이 이상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어지러움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두통분노조절답답해우울해지루해공허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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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wbicn2973
· 4년 전
학교에 위클레스 없어요..? 위클레스 없다면 상담이라도 한번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많이 힘드셨을텐데 지금까지 버텨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당신은 진짜 좋은사람이에요 힘내구 기운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