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4년 전
매일 실패만 하니까 또 다른 실패가 올까봐
하루하루가 두렵다
너무 힘든데 내가 무너지면 내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다
도망치다 선택한 곳이지만 여기서 더 물러서면
낭떠러지 뿐이다
사람처럼 살고 싶은데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사소한 고민들로 죽을상 하고 싶은데 왜이렇게 인생이 사소한 걱정뿐만 아니고 더럽게 힘든 일만 줄까
신이 있다면 하루하루 나에게 이래도 살고 싶냐고 물어보는 것 같다 반문하고 싶다 왜 태어나게 했냐고
이렇게 ***이 살아내다보면 난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있긴 할까 그게 아니라몀 이후에도 무기력증으로 살기조차 귀찮고 자기불안에 떨며 외로움에 사무쳐서 살게될까
나이는 먹어가는데 아직도 같은 미로를 헤메고 있다
언제쯤 이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잠들기가 힘들다
모든 것이 짐스럽고 원망스럽다
정말 나는 왜 살고 있는걸까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르고 무지하고 편협하며 신경질적이며 무논리적이고 세상을 질투하고 원망만 할까 그리고 분명 아무것도 아닐 일에 무너져서 울곤할까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해지고 싶은데 내 인생에서 그런 날이 올까 그런 날을 위해서 난 얼마나 더 부서져야 하는걸까 그럴 용기가 없다면 나는 이대로 이 불행의 늪에 잠식하여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하는걸까 아니면 풍화되어 먼지속으로 사라져버릴까
미래는 알 수 없고 그래서 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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