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학교 2학년이다. 나는 학교를 정말 열심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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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unhui1004
·4년 전
나는 중학교 2학년이다. 나는 학교를 정말 열심히 다니고 있다. 한 번도 학교에서 전화가 가게 하거나 결석하거나 그런 일들이 한 번도 없었다. 수행평가 같은 걸 할때도 예를 들면 체육 수행평가로 배구의 언더토스를 할 때도 내가 체육을 못 해서 집에서 연습해서 팔에 파스를 덕지덕지 붙이고 학교에서 100점을 꼭 맞도록 한다. 나는 이게 당연한 건 줄 알았다. 정말로. 100점을 못 맞으면 자해하고 싶을 정도로.. 중학교 1학년때는 올백을 맞았는데 2학년 때는 잘 치지 못 했다. 그런데 이걸 부모님한테 말하니.. 이걸 왜 틀렸냐며 멍청하냐고.. 욕을 듣고 너는 그러면 안 되지.. 라고, 너는 그러면 안 되잖아!.. 라고.. 하셨다. 나한텐 오빠가 한 명 있는데 오빠가 공부를 잘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나한테 그정도로 실망하실 줄 몰랐다. 그래도 잘했다는 말한 마디 해줄 줄 알았는데.. 너무 우울했다. 나는 그래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일주일 내내 한시간씩 자면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 너무 힘든 것 같다. 그렇게 부모님이 그러신 후 다음날 학교에서 성적표를 보는데... 내 옆에 있던 아이가 내 성적표를 보며 정말 잘했다고.. 그 말을 해주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내가 갑자기 울자 선생님과 친구들이 갑자기 놀라며 왜 우냐고 물어봤는데.. 괜히 이런 고민을 말했다가 "넌 그래도 잘 쳤잖아. 난 진짜 못 쳤단 말이야." 라며 오히려 나를 비난할 것 같기에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래서 빨리 눈물을 닦고 웃으며 눈에 뭐가 들어갔다고 하며 얼버무렸다. 그런데 아무리 괜찮은 척해도 마음이 너무 아팠다. 가슴 부분이 너무 답답해서 밥도 안 먹고 혼자 화장실에 가서 내 가슴을 때리는데.. 그래도 진정이 되지 않았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나 많이 힘들구나. 라는 걸.. 이렇게 힘든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나 정말 힘들구나.. 라는 걸 깨달으니.. 갑자기 눈물이 나려 했다. 하지만 참았다. 괜히 욕먹을까봐 울지도 못하고.. 결국 그 채로 학교 종이 치고 수업을 하고 집을 가는데.. 길거리에 주저 앉아서 울었다. 내 팔에 얼굴을 묻고 우는데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도 그 사람들이 신경이 쓰이지도 않고 30여분 동안 울다가 일어나서 공중화장실로 가서 빨리 세수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 정말 괜찮은 거겠지?.. 이것도 다 한때겠지?.. 하는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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