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섭습니다. 전립선암 글리슨 점수 9입니다.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주치의를 만났고 전립선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글리슨 레벨이 9입니다. 심각한 상태입니다. 아프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암에 걸렸습니다. 일주일에 4번씩 골프를 치고 집사람, 강아지와 매일 산책도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미 60이 넘었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날들보다 훨씬 적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습니다. 덜컥 암이라고 하니 당장 눈앞으로 저승사자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후회없이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당장 간다고 생각하니 후회와 미련밖에 남지 않습니다. 나 없이 남겨질 집사람과 아이들이 걱정됩니다. 나에게 희망이 있습니까? 내가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