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비공개·4년 전
딱히 크게 힘든일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기도 하고 이겨낼수있는 일들인데 그냥 의욕이 자꾸 떨어져요.얼굴이 잘난 편도 아니고 특출나게 잘하는것도 없어요.소심한 성격이라 남들 눈치도 엄청 봐서 마음 터놓고 얘기할수있는 친구가 한명 뿐이라 그 친구한테 짜증났던일 속상했던일 다 털어놓는데 오늘 그 친구가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자기도 어떻게 공감해줘야할지 부담스럽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더라고요.가족보다 친구한테 고민 터놓는게 더 편했는데 그런 말 들으니까 짐이 된건가 싶어서 허무했어요.공부는 잘하는 편이 아닌데 가족중에 한명이 좋은 대학을 가서 주변에서 크게 기대하진않지만 기본이라도 해라 라는 식의 압박을 줘요.미래도 걱정되고 공부를 해야하긴 하는데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미래때문에 공부에만 시간을 쏟아야하는 현실이 싫고 이미 공부한테서 정말 흥미나 열정도 다 잃어서 시작할 마음이 도저히 안들어요.한때 상담도 조금 받았었는데 소심한 성격때문에 상담선생님한테도 고민 터놓고 얘기도 못하고 끝났고 가족들은 어느정도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는것같은데 전 더 심해졌는데 혼자 숨기고있어요.그냥 어디 힘들다고 말하는게 동정심 바라는것같아서 부질없다고 느껴지고 하고싶은 일이나 좋은 일이 생기면 잠깐 엄청 좋았다가 금방 무슨 소용이나 싶어서 우울해지고 사소한거에도 스트레스 엄청 받고 삶의 낙이 없어요.그냥 솔직히 저 하나 사라져도 세상은 잘 돌아가는데 죽을 생각하면 무서운거보니 아직 행복한가 싶은데 현실은 그게 아니고 어떻게 해야할까요.너무 긴글이라 다 읽는 사람이 있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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