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는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는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aeyeon17
·4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고1 농고 학생입니당.. . 제가 사는데는 A지역이고 B지역에 있는 농업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 저혼자 온거라 많이 외롭기도 하고 거리가 너무 멀고 버스도 한번밖에 운행을 안해서 좀 피곤합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건 제가 원하는 진로하고 거리가 먼거 같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배워서 일본대학을 가고싶습니다 (스포츠경영학과,심리학과를 전공하고 싶어요) 근데 부모님께 일본유학을 가고싶다고 말을 못하겠어요 하지만 제가 가겠다고 한 고등학교고 책임은 제가 져야하는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너무 후회되고 기숙사 생활도 저랑 안맞고 친구랑도 잘 어울리지 못해요 학교에 있을때마다 계속 눈물이 나오고 부모님께 이런모습 보여서 죄송스럽고 맨날 우울해서 무기력해지고 그러네요...지금 현재 저는 일본어학원이나 과외를 하고 싶은데 기숙사 생활이라서 불가능해요.. 그래서 A지역에 있는 인문계고등학교를 갈까 생각중이에요 부모님은 니가 정 가고 싶으면 가라 근데 후회는 하지말라고 하시는데 진짜 너무너무 고민되요 어떡해야 할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힘들다속상해불안해답답해불면괴로워불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RUOY
· 4년 전
일본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 일본 유학이 너무 오고 싶어서 고1 후반에 부모님께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차라리 한국에서 공부해서 한국 대학의 일본어 학과에 가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그때 오직 일본 유학 생각밖에 머릿속에 없어서 무슨일이 있어도 꼭 일본에 갈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매우 빡센 학교에서 조금 자유로운 학교로 전학을 갔고 고등학교 남은 2년동안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교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일본어 공부에만 몰두했어요 그래서 이번 1월에 일본에 왔구요 그런데 지금은 다 관두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힘든데 제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힘들다는 말도 못 꺼냅니다 한국 대학 들어갈걸하고 후회도 많이 했고요 일본에 오고나서부터 마카님처럼 우울하고 무기력합니다.. 그렇지만 일본에 안왔어도 엄청 후회했을거에요 일본에 와서 새로운 것들도 알게되고 일본인 친구도 사귀면서 유학생활이 힘들때도 있지만 많이 뿌듯합니다 마카님도 지금 일본 유학이 진짜 정말로 너무 오고싶다면 그게 정답일겁니다 마카님의 부모님께서도 정 가고 싶으면 가라고 말씀하셨다면 마카님의 선택을 믿고 존중한다는 의미겠지요 사람은 자신이 한 선택에 대해서 누구나 후회를 합니다 그러나 저는 하지 않아서 하는 후회와 해보고 나서 하는 후회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해보고 나서 하는 후회는 그만큼 어떤 일에 대해 힘듦을 알았기 때문이고 그 힘듦을 겪으면서 자신의 경험이 쌓이는 거겠지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고 있다면 누구나 후회 없는 선택을 하겠지만.. 후회를 하고 그대로 무너지느냐 후회를 하면서도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daeyeon17 (글쓴이)
· 4년 전
@ARUOY 감사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