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보안대원이었는데 늦은나이에 미용사로 직업을 바꿔 보려고 준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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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동안 보안대원이었는데 늦은나이에 미용사로 직업을 바꿔 보려고 준비.
커피콩_레벨_아이콘ultrahk84
·4년 전
안녕하세요 84년 37살 남자 입니다. 저는 2014년 10월 딱히 직업이 없을 31살때 미용사이신 어머니의 권유로 미용사(헤어)자격증을 취득 후 바로 미용실 스텝으로 5개월간 근무 하였습니다. 일이 너무 힘든데 월급은 턱없이 적고 일도 썩 재미있진 않았으나 보람을 느낄 순간도 가끔 있었습니다. 남들은 회사원, 공무원 등 취업하여 적지 않은 월급받고 좋아 보였는데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나이인데 나는 여기서 뭐 하는거지? 매일 바닥만쓸고 샴푸만 하는 이런 내가 미용사인가? 매일 한탄하며 그만 두고 일자리를 알아보던중 호텔 보안팀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고 3조2교대직으로 근무 하게 되었습니다. 일은 참 편했습니다. cctv모니터링, 순찰, 안내데스크에서 고객들을 접객 하는 일 등을 하였습니다. 야간근무때에는 잠을 푹 자진 못했지만 2,3시간이라도 교대로 잘 수 있어서 근무 하는것 치곤 딱히 하는일이 없어 만족 스럽게 다니며 1년이 되던 시점 여자를 소개 받아 여자친구도 생겨 그 친구와 데이트도 많이 하고 여행도 자주 하며 호텔에서 2년을 더 보내 3년을 채우고 퇴사 후 일반경비(보안)의 아쉬운 연봉에 만족하지 못해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동종업계로 알아 보던 중 특수경비(보안)를 알게 되어 국가중요시설 보안팀으로 이직 후 다니던 중 (업무의 특성상 고도의 기술이나 전문성을 요구하진 않아 신체건강하고 어느정도 기간 충실히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 큰 문제가 없다면 매년 계약하며 다닐 순 있지만 평생 갈 수 있을지 미지수이고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전문성의 부재가 있을수 있겠다 판단이 들었습니다. 호텔 다닐 당시 한어르신분이 젊을때 기술배워라 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미용사 자격증도 갖고 있고 좀 더 배우면 전문적인 헤어디자이너가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여하튼 올 해 초 서른일곱 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미용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 미용학원 헤어실무반에 등록하여 배우고(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다시 보안할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최근에 수료하였습니다. 하지만 미용실 스텝으로 다시 들어가기에 적지 않은 나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타격으로 미용실들의 인턴구인저조, 초급디자이너나 디자이너로 들어가기에는 다소 부족한 실력으로 현재 취업하지 않고 관망중입니다. 이 시점에서 언젠간 결혼도 생각 하고 있는데 경력이 있는 보안경비업으로 취업을 생각 해야 할지, 아니면 미용인으로의 새로운 출발에 계속 도전 해야 할지 매일 고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구요. 저의 고민 들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답답해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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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acle0
· 4년 전
참 힘들고 답답한 상황이군요.. 많이 지쳐보이네요.. 차마 힘내라고 말은 할 수 없겠지만, 분명 여태까지 해온 것들이 아무 의미없는 일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성실히 살아오셨으니까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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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hk84 (글쓴이)
· 4년 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