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ven
·4년 전
몇달전에 자해를 했을때는
죄책감이 너무 심하고
자기혐오도 너무 심해서
내 몸에게 해를 가한다는게
그리 꺼림치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제정신이 아니였어요
그때의 전 제가 의식이 있고,
제대로 된 이성이 있으며
그 이성이 내 스스로를 공격하길래
전 그게 정말 제 자신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앞으로 이 새끼랑 어떻게 살아야할지
너무나 두려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내가 아니라
그냥 병이였어요
거식증을 다룬 책에서도 읽은 기억이 있는데,
내 다신과 내가 앓고 있는 병,
그리고 그 병을 나와
분리시키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얘는 내가 아니고
내 이선도 아니고 내 생각도 아니다
그냥 우울증이 헛소리 하는거다
거식증이 헛소리하는거다 이렇게요
이렇게 분리를 해놔야 이겨내기도 쉽고
자괴감에 빠지지 않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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