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i07
·4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중1인 한 여학생입니다. 저희는 자유학년제입니다. 정기고사 대신 수행평가만 봐요. 기본기는 있어서 공부를 안 해도 점수는 잘 나오는데 또 이 때문에 공부를 안 하게 돼요. 굳이 공부를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도 들고요. 저는 장래희망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들으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네'라고 생각하실 직업입니다. 저 또한 제가 지금부터라도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런데 실천이 잘 안 됩니다. 계획을 짜면 80% 정도만 완료 돼있거나, 아예 계획도 없이 공부도 안 합니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공부를 피 터지게 해야된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는 하고 있고, 또 한 번 피 터지게 공부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니 공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작하기가 귀찮습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보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욕심 때문에 왕창 세우다가 자책을 하고는 하죠. 저희 어머니께서는 절 응원해주십니다. 어머니께 고민상담도 하며 공부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도 하는데, 제가 진짜 뒤만 돌아서면 달라집니다. 부모님이 땀을 흘리시며 버신 돈을 낭비하는 느낌이 들어 불효녀가 된 느낌입니다. 공부랑 저는 맞지 않은 건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맞는 것 같지도 않고...누구든지 괜찮으니까 팩트로 순살 될 때까지 때려주세요..정신 좀 차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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