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뭐하고 살아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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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뭐하고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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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전 선생님인 부모님을 둔 중2 여학생인데요... 어릴 때부터 보고 배운 게 있어서 그런가 초4 정도부터 선생님을 꿈 꿔왔어요 처음 꿈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게 된 건 선생님은 초반에 돈을 많이 못 벌어서 그랬는데요 그걸 시작으로 확고했던 교사의 꿈은 희미해졌어요 그리고 중2가 되고 수행평가에 치이고 기말고사에 치이며 모든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는 전 계속 지쳤어요 원래는 교사가 아니어도 공부를 잘 하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했는데요 왜냐면 제가 특정하게 좋아하는 분야가 없고 관심분야가 자주 바뀌거든요 어쨌든 전 공무원, 변호사, 판사 이런 것만 생각해 봤지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내가 저걸 할 수 있을까? 저 일은 너무 불안정한 거 아니야? 잘못해서 망하면 어떡해... 이런 생각만 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공부를 잘 해서 할 수 있는 분야는 제가 그냥 하기 싫고 관심 분야도 아니고 하지만 미술, 음악 쪽에서는 엄청나게 뛰어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현실을 알고 있기에 직업으로 삼기 어렵고.. 그러니까 저는 특별히 잘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게 없고 중학생이어도 나름 공부 잘하는 애로 알려져있고 근데 그 쪽 분야는 하기 싫고.. 도대체 뭘 하고 살아야 할까요 커리어넷, 워크넷 등 여러곳에서 진로상담이나 검사를 해봐도 뭔가 마음에 와닿지 않고 선택지가 너무 넓어 도움은 되지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겠고.. 도와주세요... 뭐 하고 살죠
답답해불안해속상해혼란스러워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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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ALife
· 4년 전
저랑 정말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아직 해답을 찾지못했어요... 저도 안정적인 직업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정말 원하는 직업은 너무 불안정하고 그쪽으로는 재능이 너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공부는 싫지만 예체능 쪽으로도 잘하지도 않고 한참 방황중이예요... 지금의 제가 도움이 되어드리지는 못하지만 제 고민과 너무 비슷하여 댓글 남겨요. 언젠가는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기바라며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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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8
· 4년 전
중2 학생이 미래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시네요.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하나 아쉬운건, 아직 어린나이에 너무 많이 현실과 타협하려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너무 현실적으로만 생각하다보면 자신의 주관보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고, 삶의 본질적인 재미와 의미를 찾기전에 사회의 틀에 어떻게든 자신을 끼워맞춰서 오늘 내일 먹고 사는 일만 걱정하고, 해결하는, 그런 반복적이고 발전성 없는 삶을 살아가는 좀비인생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어른들, 그렇게 평생 살다가 후회만 남기며 떠나가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구요. 물론 현실을 직시하는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며 먹고 살까, 어떻게 계획해서 살아가야 돈을 벌수 있을까, 이러한 걱정들은 많이 하면 할수록 정신을 어지럽히고 마음을 죽이게 되요. 미래에 대한 걱정은 정말 한순간 정도만 하시고, 내가 어떤 사람일까, 나는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할까, 이런 질문을 끊임없이 내뱉으면서 이것저것 경험과 이런저런 사람들을 겪어가다가 보면 정답에 점점더 다가가게 될거에요. 제가 말하는 정답은, 어떻게 먹고 살까, 에 대한 답이 아니라, 나는 어떻게 살까, 에 대한 답, 이것에 가까워지면 가까울수록 삶은 윤탁해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며, 금전적인 여유도 충분히 따라오실거에요. 성공한 사람이 돈을 버는거지, 돈을 버는게 성공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성공은 직업의 높낮이, 재산의 양, 이런거와는 전혀 별개의, 사람으로서의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