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쉬지 않고 뜯어요... 고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받을때마다 피부를 뜯는게 고민입니다. 무의식 중에 뜯을 때도 있고 의식중에 뜯을 때도 있습니다. 팔, 등, 앞 허벅지, 목, 귀 뒤, 그리고 안면에 이미 배겨진 상처 딱지나 새로 나온 작은 여드름들을 뜯는데, 뜯고나면 항상 피가 나고 많은 경우 상처도 남습니다. 부모님, 친오빠와 친구들도 제 얼굴을 보고, 스트레스 받는다는 것을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티가 난다고 합니다. 요즘들어 조금 더 힘든 것이, 중요한 국가시험과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에 쌓이는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피부가 점점 티 나게 악화되는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 가족이 걱정하고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앞으로 계속 스트래스를 받으면 피부를 뜯을까, 라는 고민에 더 스트레스 받기도 합니다.
도움 될까 해 추가적으로 설명 드리자면, 저는 스트레스를 좀 자주 받고, 스트레스 받을때는 월경이 20-30일씩 늦춰지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먹는것으로 해소 할 때도 있었고, 뛰면서 풀때도 있었습니다. 한번 뛰면 10+키로미터씩 뛰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농구하다 심하게 다친 발목에 부상이 계속 재발해 운동으로는 앞으로 못 풀 듯 하고, 먹는 것으로는 더 이상 풀고 싶지 않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취미 겸 기타도 치고 노래도 듣는데, 기타와 노래로도 한계를 느끼는지 계속 피부를 뜯게 됩니다.
피부 문제 때문에 답답해서 고무공, fidget spinner 등 사서 사용해 보려 했지만, 공부/일 하면서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거나 타자를 치느라 잠깐 쉬는 텀이 생기면 다시 뜯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정신과에 가서 재대로 상담해보고 싶지만 현재로선 여러 경재적 상황 떄문에 건강보험을 못 든 상태이기에, 막막한 마음에 혹시라도 전문가의 조언을 한마디 라도 들을 수 있을까 해 여기에 글 써봅니다. 만약 미래에 정신과에 가고 약물 치료를 추천하신다면 실천할 마음도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선 다른 방법이나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제 현재 피부는 excoriation치면 나오는 사진중에 아직 엄청나게 심하지는 않은, 중간(?) 정도 사진에 해당되는것 같습니다. 제발 고칠수 있다면, 고칠 수 있을때 고치고 싶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