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이여야만 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폭력|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착한 아이여야만 했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저는 쌍둥이로 태어났습니다 오빠는 굉장히 공부를 잘해서 모두가 칭찬하는 그런 사람이 였어요 저는 어릴때부터 그리던 그림 말고는 잘하는 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착해야만 했고 오빠를 챙기는 모두의 말을 잘 들어주는 그런 사람이여야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공부를 잘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시험치는 날 열이 펄펄 나고 몸이 굉장히 안 좋았었습니다 그치만 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티 내지 않고 학교에 가서 시험을 쳤습니다 다른 과목은 다 괜찮았지만 머리를 써야하는 수학은 20점을 받았습니다 시험 친날 시험지를 매기시고 선생님은 저를 혼자 남겨서 물어보셨읍니다 왜 이렇게 못친거냐고 우리반에서 니가 제일 못쳤다고 그렇게 남아서 10분 동안 이야기를 하셨고 그 말을 듣고 집으로 가는데 아무도 없는 교문을 바라보면서 혼자 걷는데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엄마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너무 걱정이 되면서도 슬픈 티를 내지 못했습니다 아픈 티를 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착한아이 였으니까요 그리고 시험 점수가 나왔을때 당연히 오빠는 100점이였습니다 다음에는 잘하면 된다면서 저를 위로해주시는 어른들의 눈빛이 너무나도 무서워 졌습니다 그 날 이후로 저는 사람 눈을 쳐다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학교 학부모 참관 수업이 있을 때 다른 반이였던 저와 오빠 때문에 고민하던 엄마한테 오빠네 반에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부모님 오시는 사람은 손을 들어라고 했을 때 손을 들지 않은 저를 보고 선생님께서는 따로 저를 부르셨습니다 학교폭력위원회의 지원할 만큼 학교 생활에 관심이 많던 엄마가 안 온다고 하니까 저를 따로 부르셨던 거였습니다 저는 사실 대로 말하였습니다 오빠네 반으로 가라고 했다고 나는 괜찮다고 했다고 선생님은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눈물을 흘리지 못하였습니다 저에게는 당연한 일이 여야 했고 저는 착한아이 여야만 했으니까요 사람들이 저에게 실망할까봐요 고등학교 입학식 때도 과학고를 간 오빠 입학식이 간다고 제 입학식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 습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혼자 자랐고 엄마는 매일 오빠를 챙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때까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울음을 참으면서 손톱으로 손을 눌린 자리에 피가 고여있더라고요 저는 제가 제일 좋아하던 미술도 오빠를 위해서 포기 했습니다 제가 미술을 계속하면 엄마가 저도 챙겨야 한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 였습니다 그날도 저는 울지 못 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오빠의 수술에 엄마랑 오빠가 서울로 가고 아빠가 출장 갔을때 저는 집에서 혼자 3일 동안 지내면서도 한번도 울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이 저보고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아도 저는 괜찮다라는 말 밖에 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착한아이 였으니까요 사람의 얼굴도 잘 쳐다보지 못하고 눈은 보지를 못합니다 제가 착한아이가 아니라는 걸 들킬것 같고 제가 힘들 다는 것을 들킬 것 같아서요 제 인생에 저는 없고 그냥 자신을 착한아이라고 말하고 있는 그런 아이만 있는 것같은 기분이 들어요 바뀔수 있을까요
착한아이증후군속상해불안해답답해엔젤링스트레스우울해착한아이콤플렉스공황장애불안힘들다불면스트레스받아괴로워우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