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나 자신을 을의 입장으로 만들어버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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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나 자신을 을의 입장으로 만들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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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요즘따라 안좋은일이 겹치면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저의 고민은 과도하게 제 자신을 낮추는 버릇?습관인데요 제가 무언가 부당한일을 당했을때 상대에게 말하거나, 싸우고 난 후면 너무너무 슬프고 우울해집니다.. 화가 나야 하는데 눈물만 나오고 ㅠㅠ 더 슬픈건 카톡내용이나 싸우면서 했던말을 누군가에게 하소연하면 듣고있던 사람들이 "너 왜 이렇게 착하게 말해?"라고 합니다ㅠㅠ 이건 좋게 말한 경우인데 *** 같다, 답답하다, 을같다 소리도 들을 정도입니다.. 입에서는 매일 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살고 뭔가 얘기 하고싶으면 죄송하지만~으로 시작하고 누구는 착하다고 포장해주지만 사실 알고있어요..ㅜㅜ 전 스스로 저를 너무 낮춰버려서 문제라는걸요 바보같기도 하고 만만하게 보이는것도 싫고요 그리고 스스로 억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는게 너무너무 싫습니다. 고치려고 해봤지만 어려웠어요.. 내 말에 하나라도 틀린 부분이 있으면 어쩌지? 저 사람이 날 싫어하면 어쩌지?하는 생각에 강력하게 주장을 펼칠수도 없었고 떳떳하게 말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착하지도 않아요.. 혼자 참고참다가 터지면 그땐 너무 감정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여서 " 너 왜 이렇게 오바를 떨어?" 하면서 화풀이 하지말라는 말도 매번 듣습니다.. 상대가 잘못했기 때문에 화가났지만 사실 그전에 혼자 끙끙앓던 문제들로 더 화가나서 오바하게된다는것도 잘 압니다 ㅜㅜ 저는 저 자신을 스스로 을의 입장으로 만들어버리고 혼자 억울하다 느끼는 것도 싫고, 만만해보이는것도 싫습니다 ㅠ 나중에 크게 싸울일도 만들고싶지않아요.. 하지만 내가 하는 말이 틀리지 않았을까? 내가 잘못한거면 어쩌지? 하는 고민 때문에 그때그때 떳떳하게 말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네요.. 지금도 룸메랑 싸우고 자취방에서 나와 본가에서 끙끙 앓고 있는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ㅠㅠ
분노조절답답해강박걱정돼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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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저도 공감해요. 내가 하는 말이 저사람한테 안좋게 들리면 어쩌지? 이런 마음들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거같아요. 그거 때문에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하고 싶은 일도 못하고 포기해버렸던 적이 많은거 같아요. 저도 아직 그거에 대해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될수 있을까 싶어서 적어봐요. 근데요 있자나요. 나를 좀 싫어하면 어때요? 모든 사람이 나를 다 좋아하게 할순없어요. 내가 말을 했을 때 그사람이 기분 나빠한다. 뭐 어때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건데. 기분 나빠하라하지. 저도 인생을 많이 살아보진않았지만 내가 하고 싶은거하고 하고 싶은 말하고 사는게 최곤거 같아요. 좀 한번쯤은 ***없고 이기적이어도 괜찮아요. 나쁜사람이 돼봐요. 나만 생각하세요. 이 세상에 나만큼 소중한게 어딨어요. 내가 아파하고 슬프면 안되자나요. 끙끙 앓지마요. 내가 다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