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점점 정이 없어지고 있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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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1020
3년 전
친구한테 점점 정이 없어지고 있어요
한 친구랑 대학을 거의 3년째 같이 다니고 있는데요 친구한테 정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친구가 아프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주위에 다 티내고 짜증도 많이 내요 그리고 저한테 계속 질문합니다 조금만 하면 되는 건데 물어보고 알려줘도 이게 답인지 의심해요 그리고 제가 힘든 일을 얘기할 때 아 그럴수도 있겠다~ 힘들겠네~ 이러고 대충 말하다가 넘겨요 그럴 때마다 서운했는데 그냥 '얘가 힘든가보다 내가 지금 힘들어서 이렇게 느끼는 걸지도 몰라'하고 이해하고 넘겼는데 이 짓을 3년하고 있으니까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친구가 너무 밉고 꼴도 보기싫고 화내고 싶어요 근데 문제는 이 순간에도 사실 내가 잘못한 거 아닐까?하고 고민하는 거에요 앞으로 반년이면 졸업해서 이 친구랑 안만나기는 할텐데 그러면 제 마음 속에 계속 화가 남아있을 꺼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공허해스트레스받아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32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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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내 생각과 감정 솔직하게 말해보기
#소통#상호적인관계#우정
안녕하세요 사연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대학생활 내내 함께했던 친구와의 관계로 인해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처음엔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드리려 애써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섭섭함과 서운함만 쌓여가는 관계가 되어 이 친구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신 마카님께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서로 공통점이 있고, 상호작용을 원활하며 이해하고 배려하는 경우 매우 건강한 인간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인간관계가 일방적인 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한쪽은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경우 혹은 일방적으로 한쪽만 항상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게됩니다. 현재 마카님과 친구분 또한 매우 일방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친구분은 항상 모든 감정을 표출하고, 마카님은 그것들을 다 맞춰주시는데 막상 마카님이 원하실 때는 친구분 쪽에서 단절해버리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그러다보니 친구분은 어느정도 해소를 할 수 있지만, 마카님께선 친구분이 표출하는 것 또한 받아들이고, 마카님이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 때도 친한친구에게 말을 할 수가 없어 그것 또한 마카님 안에 머물러있으니 자연스럽게 답답함과 분노가 차오르셨을 것입니다. 그러한 답답함과 분노가 차오름에도 3년간 계속 참아오시며 친구분께 정확히 이러한 부분은 내가 너무 섭섭하다 라고 이야기 해보신 적이 없으셨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말을 한다면 친구와 같은 학교라 계속 얼굴보고 지내야하는데 너무 불편할 것 같아서, 친구가 상처받을까봐, 나를 나쁜 사람으로 볼까봐, 크게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등 많은 이유들로 인해 말을 하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으셨을 것 같아요. 그러다 결국 상황이 이렇게까지 지속되는건 내가 잘못한거 아닐까? 라는 고민까지 하게 되신 것이지요. 이러한 고민을 하게되신 것에는 이 이전 친구관계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것을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일방적인 관계는 절대 오랫동안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일방적으로 받아주는 쪽이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반년 후 졸업을 하기에 그 후 친구와 안만날 것이라 생각하고 계시지만 졸업을 할 때까지 스트레스는 계속 될 수 있어요. 그 친구분이 인간관계에 서투른 사람이거나, 현재 상황을 잘 인식하지 못하여 무의식 중에 행동하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두 분이 소통을 한다면 상호적인 관계가 될 수도 있을텐데 아무런 시도도 해보지 않고 친구를 딱 끊어버린다면 속에 화는 계속 남아있고, 신경쓰이고 찝찝한 결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번 솔직하게 친구에게 마카님의 마음을 이야기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친구를 비난하거나 화를 내실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큰 싸움이 될 수 있고 서로의 감정만 상할 수 있어요. 친구분께 ‘너가 ~~~~ 해서 짜증나, 화나, 답답해, 너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가 아니라 ‘나는 ~~~ 때 너무 속상했어’, ’ 나도 너한테 가끔 기대고 싶을 때가 있는데 너에게서 오는 답이 아 그럴수도 있겠다~ 힘들겠네~ 일 때면 내 고민을 대충 넘긴다는 느낌을 받았어’ 등 마카님의 감정과 생각들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때, 상호적인 관계가 될 수 있는 친구라면 마카님의 말에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며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친구분이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고마운 마음을 충분히 표현해주세요. 하지만 만약 친구분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마카님을 비난한다면 졸업 후가 아니라 지금부터 서서히 멀어지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친구가 항상 감정을 표출한 이유는 그만큼 마카님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이해를 많이 해주셨다는 뜻이겠지요. 이렇게 상대를 위하는 마음을 가지신 분이 더이상 이기적인 관계로 인해 고통받으셔야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3년간 함께 해 온 친구분이라면 그만큼 두 분이 통하는 부분도 많고, 잘 맞는 부분도 있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긴 시간을 함께 해 온 친구인 만큼 꼭 한번 용기내어 소통해보시기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qwer1020 (글쓴이)
3년 전
정말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좋은 말을 받을 줄은 몰랐어요 싱숭생숭했는데 한결 나아졌어요 감사합니다 꼭 친구에게 말해볼게요ㅠㅠ 좋은 하루 되세요!!
denny
3년 전
저도 중학교때 그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때문에 끊어내지 못하다가 졸업하고 연락 안하고있어요. 걔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나지만 그냥 그러려니하고 더이상 엮이지 않으려고요. 각자의 방법이 있는거겠지만 저는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주의라서 그 친구가 바뀌어 주기를 기대하기보다는 그냥 멀어지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글쓴이님의 친구도 어떤 방향으로든 잘 해결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