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점점 정이 없어지고 있어요
한 친구랑 대학을 거의 3년째 같이 다니고 있는데요 친구한테 정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친구가 아프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주위에 다 티내고 짜증도 많이 내요
그리고 저한테 계속 질문합니다 조금만 하면 되는 건데 물어보고 알려줘도 이게 답인지 의심해요
그리고 제가 힘든 일을 얘기할 때 아 그럴수도 있겠다~ 힘들겠네~ 이러고 대충 말하다가 넘겨요
그럴 때마다 서운했는데 그냥 '얘가 힘든가보다 내가 지금 힘들어서 이렇게 느끼는 걸지도 몰라'하고 이해하고 넘겼는데 이 짓을 3년하고 있으니까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친구가 너무 밉고 꼴도 보기싫고 화내고 싶어요
근데 문제는 이 순간에도 사실 내가 잘못한 거 아닐까?하고 고민하는 거에요
앞으로 반년이면 졸업해서 이 친구랑 안만나기는 할텐데 그러면 제 마음 속에 계속 화가 남아있을 꺼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