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인한 예정되지 않은 불확실한 1년, 힘드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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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인한 예정되지 않은 불확실한 1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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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매일매일 마카에 몇개씩이나 글을 올리긴 하지만 제대로 풀로 제 고민을 올리는건 오랜만이네요. 뭐 그만큼 제 글이 긴글이라 많은 분들이 안보시는 까닭도 있지만요 참 다들 힘드시고, 그 와중에도 노력함에도 이 시국에, 나만 뭔가 투정부리고, 나만 뭔가 더 힘들어하는것 같아요. 올해 휴학을 하고 내년에도 휴학 1년 연장해서 어학연수를 계획한게 완전 박살이 난것에 대한 충격을 극복하는것도 몇개월이 걸렸는지 몰라요. 게다가 경기도에 사는데 요즘 수도권들 참 난리죠. 다행히 제가 사는 지역은 비교적 코로나 확진자수가 적지만, 옆동네들은 진짜 많아요. 항상 안심할 수가 없네요. 계획이 무너지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까 생각하는 와중에 자격증 공부라도 하기로 했어요. 이번에 일단 목표는 한국사 자격증, 컴활 2급, 운전면허, 토익(최소 800)이 목표인데 이걸 올해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에요. 원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타입이라 집에선 잘 못하는데 도서관도 지난 2월 이후로 계속 닫혀있고, 책 빌리는것 밖에 못해요. 그나마 만만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한국사 자격증 시험 공부를 매일 하는데 뭐 하루에 몇시간씩 하는건 아녀서 목표량 채우고서도 시간이 많이 남아요 그 이후에는 영어공부를 좀 하는데,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그냥 회화 등을 늘리기 위한 즐거운 공부? 라고 하면 될까요 암튼 그래요. 근데도 뭔가 더 해야하지 않나, 정말로 이것만으로 괜찮나 싶어요. 앞으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현재로선 복학할생각도 거의 없어요. 학교도 그다지 좋은것도 아니고, 학과도 제 성격이랑 안맞다는걸 알게 됐어요. 그렇다고 전과나 편입을 하기에는 뚜렷한 목표도 없이 그저 학벌만 보고, 그냥 충동적인 감정에 하는건 아닌것 같아 생각안하고 있어요. 공무원이 역시 가장 나은걸까 생각이 들다가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주위 어른들은 공기업이 제 성격이랑 가장 맞는것 같대요. 제 생각도 크게 다르진 않아요. 어학연수를 가고 싶었던 이유가 외국에 관심이 많아서였지만, 외국에 취업을 한다한들 뭘 할까 생각해보면 또 막상 딱히 하고 싶은게 없어요. 앞날이 막막하고, 나만 이런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갑갑하네요. 남이 내 인생 챙겨주는거 아니니까요. 경기도 안좋아져서 더욱, 있던 알바생도 짜르는 판국에 원래도 거의 무경력이나 다름없던 터라 알바도 잘 안구해졌는데 요새는 더 안구해지겠지 하고 지레짐작으로 아예 알바 구하는것도 포기해버린 내가 한심해요. 여기 마카에도 그렇고 이시국에도 알바 할 사람들은 하거든요. 그럼에도 알바자리 하나 구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무능력해보여요. 경기 앞으로 가면갈수록 더욱 어려워질게 뻔한데 언제까지 부모님에게 경제적의존 할 수는 없단 생각이 들어 그냥 지방직 9급 공무원, 최선을 다해서 빠른 시일 내에 직장이라도 들어가는게 답인가 싶다가도 이것도 충동적인 마음이 아닌가 하고 망설여요. 무엇보다 그 시험공부를 집에서 빡세게 할 수가 없거든요. 나는 나를 잘 알아서 절대 그렇게 하면 흐지부지되고 떨어지기만 할거란걸 알아요. 이런 맘을 정말 나 너무 힘들다고, 지친다고, 기댈곳이 필요하다고 자존심 다 버리고 털어놓을 친구 하나라도 있었음 좋겠어요. 세상 나 혼자사는 기분이거든요. 내가 너무 사리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코로나를 걸리게 되는 일정 기준이 있는것도 아니라 어디까지 조심해야 할지 몰라 사리고 있는 내가 한심하기도 해요. 운전면허 학원이 옆동네에 있는데 옆동네는 확진자가 많아서 굳이 위험감수하고 가서 면허따고 싶진 않아서... 참 ㅋㅋㅋ 한심하죠? ㅋㅋㅋ 너무 힘들고 쓰라립니다. 23이라는 나이가, 많지도 않지만 적지도 않은 나이로 느껴져서 요즘, 더욱더 힘드네요 ㅋㅋ 나는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엄마는 뭔가를 더 원하시는것 같고, 알바라도 더 구하려 해야하나, 자격증 준비를 더 빡세게 해야하나 ㅋㅋㅋ 엄마때문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많이 압박감을 받는데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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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ise01
· 4년 전
나름 최선을 다하고 계신데 한심할게 뭐가 있겠어요 오히려 응원하는걸요!! 요즘 모두가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국이라 조심스러운 건 당연해요...압박감을 가지시는 건 그만큼 책임감이 강하시다는 뜻이니까 그 마음 그대로 계속해서 전진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대신 너무 조급해하기 보다는 조금 여유를 가지시면 더 좋을것 같아요...물론 그러기 힘드실수도 있지만 조급한 상태에서 더 나은 결과가 나오진 않으니까요...힘내시길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