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욕을 너무 많이 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제가 욕을 너무 많이 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어릴때는 욕을 안 썼어요. 몰랐으니까. 그리고 1년 전인, 중학교 1학년때 욕을 처음 접했어요. 그래도 초반에는 이게 나쁜 말인걸 아니까, 잘 안 쓰려고 했고 어쩌다 한번 쓰면 양심에 찔렸어요. 그러다가 1학년 중반 쯤에는 아직 자제는 가능했지만, 양심에 찔린다는 느낌이 없어졌고요. 그냥 애들끼리 놀 때, 담임 선생님 욕할때는 ***, 반 애들 뒷담깔 때는 *** 정도였는데, 다른 애들도 다 그 정도는 쓰니까 신경을 안 썼어요. 그렇게 점점 빈도가 늘어서, 이제는 자제가 안돼요. 무의식적으로 나와요. 금요일에 선생님이 종례를 늦게 마쳐서, "***, 담임 ㅅㄲ 종례 *** 늦게 마치네" 라고 생각을 했는데 바로 입으로 나와버려서 혼났고요, 어제는 마카 하고 있는데 동생이 내 방에 들어와서 "아니 *** *** 좀 작작해" 라고 생각만 한 줄 알았는데 말해버렸어요. 이렇게 사람들과 있을때는, 무의식적으로 욕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자제하자고 생각은 하는데, 혼자 있을때는 필터링 안 거치고 그냥 막 내뱉어요. 그냥 막 자기 비하하면서 "*** *** 나 진짜 ㅁㅊㄴ 아냐 오늘 또 ***했어 진짜 오늘 하루 *** ***다 하 *** 살기 싫은데 " 이래요. 이게 얼마나 심한지 보려고 녹음기를 켜봤는데, 혼잣말로 10분동안 욕을 거의 100번 조금 넘게 하더라고요. 작년까지는 다른 애들도 이정도는 하니까, 로 넘어갔는데 요즘에 저는 문제가 있을 정도로 빈도가 높아졌고 자제가 안 돼요. 그래도 다행히 글이나 폰으로 쓸때는 스스로 욕을 썼는지 한번 더 검토하게 되니까 거의 안 하는데, 말로는 생각없이 틱틱 내뱉어요. 이랬다가 부모님께 크게 한번 혼날까봐 두려워요. 그게 아니더라도 제 욕을 듣는 제 귀가 고통스러워서 너무 힘들어요. 욕을 그만 쓰고 싶어요. 일부로 예쁜 말 해보려고 해도, "*** 좋다!" 이렇게 바로 튀어나와요. 욕을 하는 빈도를 좀 줄이고 싶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dicius61
· 4년 전
양심에 찔린다니.. 순수했네요.. 저는 그런 단계따위 없었답니다.. 전 처음 접한건 3학년쯤? 사용하기 시작한건 5~6학년때 쯤이었던것 같아요. 일상 용어가 되어버린건 중1쯤? 뭐 그렇네요. 저도 동생한테 할때는 진짜 막 뱉어요. 제가 말하고 놀라기도 하고요,, 그래서 조금은 공감이 가네요. 저는 유교사상이 머릿속에 꽉 붙잡혀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담임쌤을 욕한다던가 부모님을 욕한다던가 등등 어른을 욕하는건 이해를 못 하겠더라구요. 근데 친구들은 또 다 그래서 제가 이상한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마카님을 비난하지는 못 하겠어요. 저도 언행을 고치지 못한 마당에 마카님께 무슨 해결법을 드리겠냐마는, 일단 고쳐보려는 생각을 하셨다는 것 부터가 첫 걸음을 내딛으신거라고 생각해요. 일단 의도적으로 욕설을 다른 단어로 대체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입 밖으로 뱉더라도 고친 단어로 다시 중얼거려 보는거죠. 입에 붙게되면 자연스럽게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요. 친구랑 같이 해 보는것도 좋겠죠. 욕을 하면 받을 벌칙을 정한다던가 해서요. 저도 친구랑 했었는데 줄긴 했었어요..! 얼마 안가고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요.. 이 욕설이란게, 되게 매력적이고 친구들 사이에 친밀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이 들을때는 인상을 찌푸릴수도 있는 일이거든요. 저도 욕설이 입에 붙었지만 저보다 확실히 어려보이는 친구들이 지나가면서 욕지거리하는 거 보면 확실히 듣기 별로긴 하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저도 한 번 노력해보도록 할게요! 마카님은 마음을 딱 먹으셨으니 그때의 저처럼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꼭 고치실 수 있으실거라 생각해요! 꼭 고치시길 바랍니다! 저도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