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니야 하며 나날이 쌓여온 상처들을 매번 무시하고 외면하며 콘크리트로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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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adventureseeker
3년 전
별거 아니야 하며 나날이 쌓여온 상처들을 매번 무시하고 외면하며 콘크리트로 메워뒀다가 오늘 드디어 빵 터졌습니다. 많이 힘드냐 이 한마디에 갑자기 눈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터져나오는 울음을 주체할수가 없더군요. 맘같아선 원없이 비명지르며 소리내면서 울고 싶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내 안에 쌓인 상처가 이렇게 많았구나. 울어도 울어도 자꾸만 울고싶고 몇시간동안 화장실에 박혀있었던것 같네요. 이렇게 많은 상처들을 덮어두기 위해 감정이 점점 무뎌지고 사는게 죽음과 다를바 없이 느껴졌던게 어찌보면 당연한 거였구나.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그동안 외면했던 슬픔들이 얼마나 나 자신을 잠식하고, 위협하고 있었는지 지금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이제야 눈이 확떠지고 정신이 맑아진듯한 느낌이 드네요. 인생의 아름다움과 축복이 뭔지 드디어 얼핏 알것 같군요. 정말 신기합니다. 그저 울고난뒤에 느껴지는 일시적인 시원함 때문일까요?
만족해슬퍼감사해평온해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58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류은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3년 전
남들에게 별 거 아닐지라도, 나에게는 작지만 큰 상처를 따뜻하게 돌봐주세요.
감정해소#감정억압#공감#카타르시스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 카페 프로 상담사 임상심리전문가 류은영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해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누군가로부터 ‘많이 힘드냐’는 말에 마음 속에 꼭꼭 넣어두었던 감정이 건드려 지면서 눈물을 보였던 것 같네요. 자신의 상처를 묻어두고 지내다가 누군가 툭 던지는 공감, 위로의 말이 크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이 위로와 흘린 눈물이 정서적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만든 것 같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느끼거나 살펴보지 않고 무시하거나 마음 속에 숨겨둔 채 지내는 모습은 감정을 억압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내 안의 상처를 살펴보면, 혹여나 그 상처가 더 크고 아프게 될까 봐 걱정스러운 마음, 상처를 보면 스스로가 감당하지 못할 것만 같은 두려움, 상처를 돌보는 것보다 현실에 닥친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힘든 마음을 외면하는 감정 억압을 한답니다. 하지만 이 감정을 억압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을 미루는 것에 불과한 것이지요. 그리고 이 억압된 감정은 어느 순간 더 큰 파도가 되어 우리를 덮치게 되면서 스스로도 이를 주체하지 못해 평상시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감정 억압하고 있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애정과 친밀감의 욕구를 지니고 있고, 타인으로부터 수용 받고 공감 받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누군가 툭 던지는 위로의 말에 마카님처럼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특히, 마카님이 흘리신 눈물에는 누군가로부터 공감 받고 위로 받으면서 억압된 감정이 일정 부분 정서적으로 해소되면서 카타르시스를 경험한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지금은 감정이 해소되고 정서적 카타르시스를 느끼셨기 때문에 말씀하신 시원함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감정을 느끼면서 평온해지고 감사한 마음을 느끼셨다면 현재 마카님은 누군가로부터 위로 받고 정서적으로 돌봄 받는 것이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친밀한 누군가에게 정서적으로 지지를 얻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으나, 감정을 억압해 오셨기에 아직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은 스스로의 감정을 돌보고 보살피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에 대한 수 많은 책과 이론 등이 존재하는 것도 이 때문이겠습니다. 매일 일기를 쓰거나 글을 쓰고 계시다면, 맨 마지막에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코멘트를 적어보세요. 만약 일기를 쓰지 않고 있더라도, 오늘 하루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힘들었던 자신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활동부터 시작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사소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먼저 따뜻하게 안아 주는 시간이 쌓이면 감정을 숨겨두지 않고 조금씩 나 스스로에라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혼자서 마카님이 자신의 감정을 돌보고 스스로 공감하는 시간을 통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혼자서 하기 어렵게 느껴진다면, 상담을 통해서 마카님이 감정을 표현하지 못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로 인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정서적 공감이 같이 진행되기 때문에 감정의 해소나 분출을 경험할 수 있고, 감정을 억압하지 않고 감정의 파도를 서핑하듯이 함께 흘러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hae1004
3년 전
그렇게 신경 쓸만한 일이 아니라 생각 했던 상처들이 다 알고 보면 무시하면 안될 상처들이더라구요..이걸 내내 겉으론 분출 해오지 못하다 한번에 쌓인게 터지다 보니 맘은 그래도 시원 해지는거 같아요 참지 말고 표현을 해야 그나마 덜 쌓이고 덜 힘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