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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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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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지금까지 우울했던 일들이 마음 속에 꾹꾹 담아져서 지금은 넘쳐흐른 상태이다. 내가 대체 뭐 때문에 우울한지도 모르겠고 나는 이렇게나 우울한데 누구하나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게 무엇보다도 슬프고 외롭다. 내일이면 학교 가야하는데 학교 가서 나랑 놀사람도 없는게 현실이고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아무한테도 연락이 오지 않는게 현실이다. 내가 이렇게 까지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 자신이 한심하고 멍청하다. 지금 머리가 너무 아프고 눈물은 나오지 않는다. 나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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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osity37
· 4년 전
에구..ㅠㅠ..많이 힘들겠어요.. 저도 학생때 많이 힘들었는데. 저는 고3때 선생님 붙잡고 나중에 결혼식에 초대할사람 없다고 울었어요ㅎㅎ.. 안그래도 힘들어죽겠는데 관계들이 엄청 파탄나서 극우울증에 한창 시달렸답니다. 대학생되서도 그게 남더라구요. 교수님께 상담도 받고, 내 나름 밝아지려고 노력하고. 엄청 울고 틈나면 가족들한테 뛰어내린다고 그랬어요. 그거..누가 위로해주기 힘들죠..나는 진짜 힘들고 심각한데 내가 아니면 그냥 왜 아프냐고, 주변사람 힘들다고 해요.. 그렇게 위태위태하게 살아가다가 지금은..지금은 나름 살만해요. 직장이 생겨서 그런가. 안정적인 직장이 생겼거든요. 내나름 열심히 노력했어요. 지금도 삶이란게 힘들다고 생각은 하는데..그래도 예전보다 훨씬 나아요. 남자진구도 생기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소수지만 몇몇 생겨서 같이 놀아요. 사회적으로도 인정해주고 돈도 지금껏 용돈과 다르게 많이 받아서 원하는거 다 사고, 다 입고. 가지고 놀고. 직장을 가지게되면서 소속될수밖에 없는 집단도 생겼어요. 지금도 물론 힘든일들은 있습니다. 힘들면 그냥..막 조마조마해하고 울어요..ㅜ 하지만 나는..학생때 내가 제일 약하고 못나고 사교성도 없고 살 의미도 없게 느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않아요. 나는 약하지만 싸울일이 없으니 괜찮고 엄청 예쁘진않아도 주변에서 사랑해주고 사교성 없어도 주변에 그런사람 꽤 있고. 살 의미는..그런거 찾을시간에 닭발 시켜먹거나 취미생활에다 돈쓰면 행복을 느낄수있습니다..^^ 관계도 자연스럽게 풀리게되구요. 결혼식은 뭐..스몰웨딩에다 직장사람들 초대하죠뭐ㅎㅎ 학생이라는 상황이 특수한 공간에다가 자유를 빼앗아놓고 몰아넣은곳이라 그렇게 느낄수도 있을것같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관계를 고를수있고, 돈쓰는 일이 자유로워지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집니다.. 그런 날이 올때까지 많이 걸릴지 모르겠지만..그래도 당신이 잘 이겨낼수있기를 빕니다. 세상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고, 나 또한 그러했고, 그리고 모든 것이 결국 지나갈거에요. 나중에 '휴 그때 진짜 힘들엇지-ㅅ-'하고 지나갈겁니다. 당신도 분명 잘 이겨낼 수 있어요. 내 말들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당신은 세상에 단 한 사람 소중한 존재이고, 사랑받게 될거에요. 그리고 지금은 아니더라고 나중에 스스로 그 말 뜻을 느끼게 될거에요^^ 좋은 밤이 되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