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내가 먼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불나방처럼 사랑했더니 넘어져서 쓰러진 저만 남았네요. 인연의 끈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다가 정말 갑자기 놓아버리고 가버렸어요. 같은 직장에서 만난 동갑 친구에게 짧은 시간안에 사랑에 빠져 저의 적극적인 마음 고백으로 연애를 시작했어요. 직장 안에서 함께 어울리던 비슷한 나이 또래의 친구들은 제가 원했던 시험에 한번에 합격해서 이미 몇년차 직장인으로 번듯하게 있는 모습을 보면서 부럽기도하고 씁쓸하기도 했어요. 어머니의 병간호를 2년을 하기도 했고.. 이리저리 방황하느라 아직 안정된 상태가 아니였거든요. 제가 좋아한 그 친구도 졸업하자마자 시험에 합격한 정규직 직장인이였고, 저랑은 다르게 화목하고 돈걱정 없는 집안에서 인생에 큰 위기 없이 평탄하게 살아온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마냥 좋았어요. 매일 만났고, 이 사람이 어떤 취미와 취향을 가지고 있던 나랑 잘 맞던 아니던 그냥 좋았어요. 그 사람 자체가. 물론 제가 갖지 못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도 있었겠죠?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그 친구를 향해 자격지심과 자존심을 부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제가 먼저 좋아해서 한 연애가 처음이기도 했고, 나도 멋진 여자친구이고 싶은 마음에 도와주려는 것도 마다하고 내가 알아서 한다는 식으로 자존심을 부리고.. 멋지고 예뻐보이 싶어서 한 행동이나 노력에 칭찬해주지 않으면 칭찬해달라고 요구하고 비꼬아서 말하고..ㅎㅎ 제가 원하는 만큼의 사랑을 해주기를 바랬어요. 상대방이 나랑 같은 아닐까봐 불안해서 확인하려하고.. 참 불건강하고 미성숙했어요. 연인이래도 각자의 존재로써 온전히 있을때 건강한 것인데, 저는 저의 미래에 그 사람을 포함시켜서 꿈을 꾸고 제 일상은 점점 그 사람과 그 사람 생각이 거의 전부였던거 같아요. 그래도 만남을 시작한지 3개월 동안은 뜨겁게 사랑했고, 해외여행도 다녀오면서 즐거웠어요. 저도 안정된 직장을 찾기 위해서 일을 그만두고 다시 시험 준비를 시작했고 그 친구도 처음에는 힘들테니까 옆에서 힘이 되어줄게라고 해주어서 고마웠죠. 그치만 자주 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고.. 그 친구는 일상에 저없이도 잘 살아가는 모습에 다행스러우면서도 나 없이도 잘 살거 같다는 생각에 서운했어요. 그 친구는 자주 만나지는 않아도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는 왠지모를 서운함이 커지니 틱틱대고 서운한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네요. 시험 준비와 더불어서 빨리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싶다는 조바심에 제 자신을 잃고 있었고, 상대방이 기대했던 저와는 달랐을거고, 그때문에 마음도 서서히 식어갔을거예요. 그 친구 나름의 배려와 관심을 주려고 노력했던거 같은데, 저는 부족하다고 느꼈고 결국 스트레스가 최대치였던 순간에 그 친구에게 감정적으로 의지하려하고, 왜 신경써주지 않냐며 부담을 주니까 이제 더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며 떠나버렸어요. 제가 준비했던 시험 전날 말이죠. 어찌보면 만나는 내내 그 친구와 저는 대화가 잘 안됐던거 같아요. 처음에는 그 친구의 이상형에 맞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나를 드러내지 않았고, 나중에는 나에 대해 궁금해 할까? 라는 의문이 들어서 굳이 묻지 않으면 저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어요. 열심히 공부하느라 제 일상을 잃어서 저도 힘들었는데, 제 취미가 뭔지도 모르겠다는 상대방의 말에 왜이리 서운하던지 ㅋㅋ 상황을 뻔히 다 알면서.. 취준생이 어떻게 취미생활까지 하겠어요.. 저는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친구는 어느순간부터 습관처럼 저에게 잘해주고 만나고 있었나봐요. 그리고 저도 언젠가부터 은근히 그걸 느끼고 있었던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연락에 집착하고 사소한거에 서운해하고, 말투도 퉁명스러워지고.. 그 친구의 사랑의 마음을 예쁘게 키우거나 지켜주지 못했고, 온전한 나로써 사랑하지 못했어서 아쉽고… 사람을 사랑하는데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그게 아니였고, 이 세상에 그런 사랑은 존재하지 않아요. 저도 처음에는 제 스타일고 취향도 대화가 통하지 않아도 그 사람 자체가 좋으니까, 이유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 그 상황이 좋았던건가? 싶네요. 하지만, 배신감이 들어요. 아무리 좋아하는 마음이 줄었어도 여자친구의 제 인생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 신경쓰이지도 않고 그게 미안하지도 않았다는 말과 행동이요. 마지막인데 그래도 좀만 두 배려해주지…. 싶고요.. 앞으로 남은 시험이 하나 더 있지만, 아주 후련하게 이별통보 하러 온 그 친구를 보고 잡지도 못했고, 한달이 넘게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도 저를 만나면서 힘들었을거예요. 낮은 자존감과 자격지심이 문득문득 튀어나오는 순간마다 당황했을테고, 처음에는 좋은 점만 봐주던 제가 나중에는 핀잔이나 서운함만 표시했으니까요. 그 친구는 직장에 새로 들어온 다른 예쁜 동료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거도 같은데 그 생각만하면 가슴이 저릿하고 답답해요. 그동안 만났던 시간은 뭐였는건가 ㅎㅎ 나 혼자만 좋았던 사랑인가…..? 저도 돌이켜보면 좋은만큼 지독하게 힘들었던 연애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그게 다 제 내면의 자격지심때문이였던거 같아요. 그 자격지심을 해결하려면 독하게 해내야하는데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능률도 안오르고 머리 속 한켠에 계속 이별에 관한 수치심, 자책, 잡생각이 나요. 가슴이 두근거리고, 음식을 보거나 먹으면 구역질이 나고, 후회와 자책만 계속 하다보니 으이구 ㅂ ㅕㅇ신 넌 뭐하나 이뤄낸거도 없으면서 니가 뭐라고 걔한테 그런말을 하냐? 하는 생각과 수치감까지 들면서 죽고싶을 정도입니다. (제가 남자친구한테 애기같다, 귀엽다 등 제 기준에 미치지 않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은근히 무시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 말들을 했던거 같아요. 저보다 훨씬 자기 감정을 다룰줄 알고 성실하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해있는데 말이예요.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깎아내림으로써 내 자신의 우월감을 느끼려고 그랬던 걸까요? 그게 맞다면 절망스럽고 무서워요..) 앞으로 한달 남은 시험기간 동안 불안에 떨지 않로 제 스스로에게만 집중하고, 성공하고 싶은데.. 불안감, 가슴의 답답함, 불면, 거식증세, 구역질, 집중력 저하, 생각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등의 증세들이 정신과에서 약 복용을 하면 좀 나아질까요? 도와주세요.
연애한지 며칠 안됐는데요 상대방이 먼저 대시해서 사귀게 되었어요 근데 하는 말이 제 얼굴보고 호감 정도였다가 사귀고 나서부터 매력을 느꼈대요 그럴순 있는데 자꾸 외모얘기하고 가슴크기 물어보는거에요 또 저를 만난 이유 중에 하나가 남자경험 많이 없어서도 있다 이런 말도 하는데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
안녕하세요, 저는 10대 학생입니다. 최근 저는 제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되는 남자를 만났습니다.그 사람과 함께 있고, 함께 대화를 할 때면 시간이 가는줄을 모르고, 함께 하는 그 매순간이 행복하기만 했습니다.그런데 사실은 제 남자친구는 작년 말에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반 여학생들에게 억울하게 학교폭력 신고를 당했고, 그 이후로 여자 혐오증이 생겼다고 합니다.근데 이상하게 사귄지 17일 쯤 되었을 때 인가, 어느순간부터 문자를 보내도 읽고 씹고, 게다가 모든 정보와 연락이 끊기기까지 했습니다.그래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제 친구를 통해 남자친구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본 결과, 제 남자친구는 잠시 잠잠했었던 여자혐오증이 저와 사귀면서 여자라는 존재와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 재발을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저는 그 순간 펑펑 울면서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힘들었겠는데 잘 버텼다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그 이후로는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인생 최고의 짝이었고 상대였습니다.그런데 둘다 서로에게 마음은 있었으나 상대의 마음의 병 때문에 이렇게 억울하게 헤어져서 너무 힘들고, 오히려 보내주기도 힘들게 되었습니다.저희는 매일매일을 서로를 위해 바쳐왔었고, 그 누구들 보다도 행복하게 지냈습니다.하지만 결과는 이렇게 쓸쓸한 결말이었습니다.저는 더 이상 어떻게 해야할까요.저는 그 사람이 아직 너무나도 좋고 그리운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아직도 그 사람의 목소리가 그립고 생생합니다.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의 병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되었다는 자체가 너무 힘들고 괴롭고 힘들고 자연스레 우울해지기까지 합니다. 전 어쩌면 좋을까요?
6개월만나고 큰싸움은아니었는데 남친이 서로맞지않는옷을입고있는것같다며 자기는 혼자있고싶다고 문자보내놓고 모든걸차단했어요 헤어진지는일주일됐고 집에한번찾아갔는데 비번도바꾸고 나오지않더라구요 저는 결혼까지도하고싶을만큼 마음이컸는데 상대는그게아니었나봐요 충분히 서로입장이나마음을 얘기해보지도못했는데 이대로끝내는게 너무너무받아들이기힘들어요 먹지도못하고잠도못자고 갑자기 심장두근거리고 아무것도못하겠어요 생각이꼬리의꼬리를물고 너무괴롭고힘들어요 상대가너무단호하고 연락할방법조차없어서 막상찾아갔는데 너무차갑게 내치면어떡하나겁도나고 주변에서 다아니라고 나에대한마음이 딱거기까지라고 잊으라고하는데 머리론알겠는데 마음이 가라앉지가않아요 제가백수라서 집에만있는데 혼자있는시간이너무나 고통스러워요
남친이 새벽에 퇴근할때까지 제가 잠이 안와서 기다리다가 저나하고 자려고 했는데 전화 거니까 통화중이라 떠서 아 머야.. 하고 잤는데 일어나보니까 친구랑 통화중이라 못 봤다고 톡 와있더라구여 그래더 그럴수 잇지 나도 좀 뒤척이다가 잤다고 햇는데 12시 거의 다 되도 연락이 없길래 아직 자나 하고 톡 보냈더니 바로 지금 일어나써 이러는거 보니까 일어나 있는데 연락 안 했구나.. 싶고 속상한 마음이 들어요..
애인 만나기 전에 파트너랑 원나잇 합쳐서 두 번 정도 한 적 있었는데 (애인 만난 뒤로는 한 적 없고 깊게 반성 중 입니다) 어쩌다 100일 되기 전 즈음에 애인이 알게 됐고, 그 뒤로 애인이랑 나는 그 일을 묻고 잘 지내보자고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 했습니다. 저와 애인 사이의 다른 문제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와중에 애인은 저의 과거 때문에 더 힘들어했어요. 그 일 잊을 수 있게 두 번 다신 그런 일 없을 거고, 많이 사랑한다는 내용의 4장 정도 되는 편지를 준 적도 있었고, 자기 전에 생각난다도 해서 자기 전엔 아무리 싸우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재워줬지만, 그 일이 만난지 300일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나 봐요... 그 일이 싸울 때마다 번뜩 번뜩 생각이 나서 (엄청 심한 말은 아니지만, 제가 좀 예민하기도 하고, 애인이 말을 가끔 툭툭 뱉는 것도 있어) 상처주는 말도 하게 되어 싸움이 더 커지게 되기도 합니다. 이 일이랑 관련 없는 다툼을 하다 헤어지자는 말이 나온 적이 많았지만, 결국 서로 너무 못 놓아서 1시간도 안 돼서 우리 잘 지내보자의 반복입니다. 상대방도 저도 헤어지자는 말을 한 뒤로 하루도 안 지나서 다시 만나는 이런 일은 이전 연애에서는 그런 적도 없었고, 오히려 저는 헤어지자는 말을 한 번 내뱉으면 두 번 다신 안 만나는 게 맞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 앞에선 그게 다 무너져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남자친구가 절 좋아하는 것보다 제가 남자친구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제도 약간 다른 일오 말다툼할때 ‘만약 내가 널 좋아하는 만큼 네가 날 좋나하진 않아도 난 널 이해한다’ 이런식으로 말하려는데 얘가 제 말을 끊고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냐는 식으로 말을 하면서 그 말에 증거가 있냐고 하는데 무슨 심리일까요?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게 어려워서 갑작스런 큰 호감표시가 항상 부담스럽고 힘들었던 저는 저에게 호감 표시하는 사람들을 항상 멀리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학교에서 알게된 오빠와 1년 정도 서서히 가까워졌는데 대화도 정말 잘 맞고 취향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저돌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제 속도를 맞춰주는게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마음을 열게 되었고 첫 연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귀자마자 많은 직접적인 애정 표현을 해주고 결혼 이야기까지해서 이 사람이 진심이구나라는 생각에 저는 마음을 더 열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이 저에게 해주는 것처럼 저도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래오래 잘 만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사귀고 한달만에 너무 바쁘고 마음을 더 주기 어려울거 같다며 이전처럼 편하게 지내고 싶다며 장문의 카톡으로 헤어짐을 통보했습니다. 저로서는 너무 충격적이고 너무 허탈해요. 무엇보다 이럴거면 나랑 왜 만난거고 나를 좋아하긴 했던건지 그 말들은 뭔지 이런 생각에 너무 혼란스러워요.. 그리고 점점 제가 문제인건가 싶기도 해요. 내가 너무 표현을 많이 했나? 내가 사귀면 매력이 없는 사람인가 싶고 모든게 제 문제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제가 자존감이 높고 항상 저에 대한 확인이 있는 편이었는데 저 한달 만난 이후로 저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지금은 헤어진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는데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도 않고 썸까지는 괜찮은데 사귄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무서워요.. 사귀면 제가 매력이 없어져서 저를 싫어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잘 만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더 제 문제인 것 같아요. 근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원래 자기계발을 좋아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자격증도 목표로 삼으면서 헤어진 이후에 자격증도 따고 하는데 따고나면 그 순간에만 성취감에 자신감이 붙고 다시 예전 그 사람과 만났던 생각이 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꾸 제가 문제인가 이런 생각이 맴돌아요..
난 나름 오빠와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오빠는 아니었나봐 그저 친구 만드는 앱에서 만난 아주 가벼운 관계라거 생각했나봐. 애인끼리 할 수 있는 행동들은 다했는데 사귀는 게 아니라고 하고 이제 용건 끝났으니까 선 긋겠다 그렇게만 보여. 솔직히 오빠가 잘못했다고는 할 수 없는데 내가 속상한 건 어쩔 수가 없다. 난 오빠가 나름 되게 의미있는 사람이었어. 내가 20살되서 처음으로 남자랑 키스하고 잠도 잔 사람이 오빠야.
저는 중 1이고 제가 밴드부에 들어가 있는데 같은 악기를 하는 남자애를 좋아해요. 어떻게 해야 많이 친해질 수 있을까요? 서로 어색한 사이는 아니에요. 근데 반이 엄청 떨어져 잇어서 한달에 1-2번 하는 동아리 시간 말고는 마주칠 일이 없어요. 담주 금요일이 동아리 시간인데 어케해야될까요 (악기 연습 많이 해서 잘 보이라는 댓글은 달지 말아주세요 가망이 없거등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