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20대.. 할게없어서 멍때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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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20대.. 할게없어서 멍때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oastedAlmond
·4년 전
올해 스물하나고 하고싶은거 잘하는거 없어요 취미 개발 딱히 안하고 공부만하고 살았거든요 중학생땐 공부 상위권에 친구도 많았어요 어디가면 부모님이 저 자랑하고싶어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갑작스런 해외 유학으로 적응실패했던 저는 왕따 비슷한걸 경험하고.. 커가면서 얼굴이 좀 역변해가지고 부모님께서 외모 지적도 많이하시고.. 그렇게 자존감이 뚝뚝 떨어지던 저는 결국 대학도 못들어갔어요 진로에대해 가장많이 고민할 10대후반을 우울감과 스트레스속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보내고나니 20대가 된 지금의 저는 진로에 대한 아무 계획도 생각도없어요 아직 어리니까 뭐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면되지 않을까 싶긴한데 일단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으려면 대학은 나와야겠고.. 저에대한 실망만 커져가는 부모님 눈칫밥먹으며 사는건 너무 싫고.. 근데 중요한건 간절함이 없어요 중산층 가정에 태어나 배가 불렀나봐요 노력하는게 너무 어려워졌어요 전 머리가 나쁜사람인거같아요.. 의지가 부족한사람이에요.. 나는어떡해야해요... 요즘 제 하루 일과가 이래요 새벽에 일어나서 운전연습하고 (최근에면허땄거든요..) 간단하게 공원산책 및 아침운동하고 집 들어와서 밥먹어요 점심때 되기 전까지 티비보거나..게임하거나..핸드폰만지작.. 점심먹고나면 답답해가지고 어디든 일단 밖으로나가요.. 요즘 코로나때문에 카페도 가기 좀 무서워서 진짜 그냥 발길닿는대로 한시간정도 바람쐬다와요 그러고나면 맨날 늦잠자는 남친이 일어나서 전화를해요. 사귄지 오래됬고 맘이 잘통하는 사람이라.. 통화하며 2-3시간 보내요 저녁때되면 엄마한테 요리 배우면서 같이 밥하고.. 그러고나서 노트북으로 자격증공부뭐할까 검색만하다가 시간 훌쩍가여 그러다 씻고 잠들고.. 어쩌다 나한테 이런일이생겨서 내가 이런삶을 살게됬을까 세상이 너무 원망스럽고 아무노력도 안하는 지경에 온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이렇게 계속 살면 안되는 거죠.. 이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내가하고싶은걸 어디서 어떻게 찾죠... 대학다니는 또래친구들이 부러워요 하고싶은걸 찾은 사람들이 부러워요 노력하는사람들이 너무 멋있어보여요 나도 그렇게될수있을까요.. 어떻게하면되요..?
힘들다답답해우울부러워공허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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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bgd9
· 4년 전
괜찮아요 아무 문제 없는걸요 너무 조급해할 필요 없어요 20대는 원래 다 뭘해야 할지 모르는 시기니까요, 본인이 좋아하는거 잘할수 있겠다 싶은 목록을 적어나가 보고 날짜를 정해서 언제쯤 실행시킬지 계획을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음 좋겠어요 저도 26이지만 지금도 뭘해야 할지 몰라요 ㅎㅎ 내가 좋아하는거 많이 해보는거, 아프지 않고 마음도 몸도 건강한게 잘 사는 삶인것 같아요 천천히 차근차근 하셔도 늦지 않은 나이이니 오늘부터라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