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고생 너무 많았다. 역시 힘들었다. 비문학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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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wer1717
·4년 전
하루 고생 너무 많았다. 역시 힘들었다. 비문학지문이며 수학이며 부교재며 버겁고 높은산같았다. 그날이라 그런걸까 허리도아프고 몸도 피곤하다. 국어는 한바닥을 다 틀렸다.그래도 복습하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다. 블랙라벨 보라색부분을 갈기갈기찢고싶었다. 안풀렸다. 영어는 외울게 너무 많았고, 사실 이해라기보단 전치사들이 속속 너무 헷갈리게해서 외웠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고 19시까지 고작 30분 산책하고 나머지는 공부를 했다. 너무 힘들다. 그래서 좀 잤는데 엄마가 퇴근하고 들어오샤서 화내시길래 뭔일인지 파악했다 . 난 한시간을 잤고, 엄마가 전화를 해도 안받았던게 문제였다. 폰을보니 전화 6통이 와있었고, 엄마는 꽤나 걱정을 하신 모양이다. 난 피곤해서 엄마가 가지고온 짐을 부엌에 갖다놓고 방으로 들어와 다시 영어를 하기시작했는데 엄마가 안도와주냐고 하시는데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고 목이 막히면서 눈물이 콸콸 쏟아졌다. 난 빨리 눈물을 숨겼다. 왜 눈물났는진 모르겠는데 너무 힘들어서, 평소에는 친구들 위로만 해주고 정작 내자신을 토닥이지도 못해서 그랬던것같다 . 엄마도 힘들까봐 나 힘들다고는 했지만 뭐가 힘든지는 말하지않았다. 그리고 눈물을 자꾸 숨기고 숨기다가 엄마랑 저녁먹다가 힘든거 말해보라고 했을때 눈물이 와르르 쏟아졌다. 그냥 엄마한테 다 말했다. 너무 힘들고 내가 잘하고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내 말을 다들은 엄마가 아니라고 열심히 노략한건 어디안간다고 하면서 위로해주셨다. 힘든거는 혼자 앓지말고 나눠야한다고 하셨다. 힘든걸 다 말하고 그제서야 속이 한결 나아졌다. 우리엄마는 참 대단한거같고 엄마이기도 하면서 인생선배인거 같다. 엄마가 옆에있는데 난 혼자 끙끙거리며 독을품고있었다. 깨달은게 하나있다. 나 17년인생 살아왔어도 아직 어린애고 사회에 나가보지도 않은 겁쟁이다. 그치만 오랫동안 혼자 고민하고 혼자 앓다가 죽는거보단 이 고민을 누군가에게 얘기함으로써 먹먹함을 쪼개어 견딜수 있다는걸알았다. 이젠 다 털어놓고. 나혼자 애쓰지 말아야지. 나 너무 수고했고 괜찮아 잘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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